4월 첫주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 여전히 상승 ... WordACD, “전자상거래 + 홍해 사태가 수요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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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4.15 15:08   수정 : 2024.04.15 15:08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이 전자상거래 수요를 기반으로 홍해 사태 영향 등으로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4월 첫주 (1일~7일) 기준 시장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WorldACD는 세계 평균 항공화물 운임이 전주대비 2% 이상 상승해 kg당 2.5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4월 코ㄹㅎ나19 이전보다 41% 높은 수준을 보인 셈이다.
 
특히 시장 관계자들은 4월임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운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최근 시황을 볼 때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중동/남아시아-유럽 구간의 현물운임이 강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 보고 있다.
 
지난주 12일 집계 기준 이 구간의 운임 추이를 보면, 인도발 유럽 노선이 kg ekd 4.13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비 160% 이상 증가했고, 방글라데시발 유럽행 운임도 전년동기비 179%가 증가해 kg당 4.59달러를 보이고 있다.
 
이 구간의 수요는 대부분 홍해 사태의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많은 해운 수요가 항공운송으로 수요이전되고 있다는 지적ㅇ다. 인도를 중심으로 하는 남아시아의 경우 홍해 사태 이후 물량이 95%나 증가한 것만으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봄 시즌에 맞춘 의류 브랜드들은 해상운송을 통한 리스크를 부담하고 싶어하지 ㅇ낳는다. 결국 이 구간에서의 운임 상승이 전체적으로 글로벌 평균운임 인상을 자극하고 있는 셈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자상거래 수요 증가는 아태지역의 운임을 자극하고 있는데, 중국발(홍콩) 국경간 전자상거래의 경우 여전히 붐이 지속되고 있으며, 수요가 줄어들 기미는 전혀 나타나고 있지 않다. 다만 하계 스케줄이 본격화되면서 항공사들의 휴가 시즌 벨리공급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운임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은 적고, 공급량에 따라 적당한 수준에서 시장운임은 타협점을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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