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 11% 증가 ...Xeneta, 전자상거래 견인 3개월 연속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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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4.05 17:04   수정 : 2024.04.05 17:04

글로벌 항공화물 물동량이 1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 지난 3월에도 전년동기비 11%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항공화물 시장 분석업체인 Xeneta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1분기동안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서 공급 스페이스 증가세는 8% 수준을 보였으나, 이를 능가하는 수요 물량이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연히 L/F 수치도 증가세를 보였는데, 볼륨을 기준으로 집계한 Xeneta의 L/F는 1분기 3개월동안 전년동기비 2% 포인트 증가한 59%를 기록했으며, 3월 한달동안에만 61%를 기록하는 등 점점 공급을 초과하는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중국 춘절의 포함된 1분기 항공화물시장은 수요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은, 올 1분기 시장은 놀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런 상황을 시장 플레이어들은 놀라야만 하는지, 이제는 익숙해져야 하는 모습인지를 두고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한 관계자는 “수요가 늘고 있음에 반가워야만 하지만, 즉각적인 수익 창출에는 여전히 제한적인 모습이다. 특히 최근 수요 증가세가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반사 이익일수도 있다는 점에서 마냥 즐거워 할수만도 없고, 동시에 전자상거래 수요가 시장에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점도 웃어야 할지 울어야할지 애매한 상황이다.”라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이제 전자상거래 성장 및 중요성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되는 큰 흐름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전자상거래 수요 폭등을 일회성이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이제 항공화물 시장에서 전자상거래는 큰 흐름이며, 앞으로도 상당 기간 시장을 지탱하는 기본 수요 아이템으로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편 이같은 수요 증가에 영향으로 글로벌 3월 평균 운임 추이는 전월대비 7% 증가한 kg당 2.43달러를 기록했으며, 중동/남아시아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이동하는 수요 증가세는 결국 홍해사태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노선에서의 평균 시장 운임은 kg당 4.03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화물 현물 가격은 춘절 이후 추세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전자상거래 수요가 집중되는 출발지에서는 유럽행 운임이 전년동기비 약 5% 내외의 증가세를 보이는 등 상승 국면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미국 노선에서도 전자상거래 수요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비 15% 상승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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