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역 2024년 반등 낙관”... UNCTAD, 공급망 혼란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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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4.05 16:41   수정 : 2024.04.05 16:41

오랜 기간 수요 부진에 시달려온 글로벌 물류 공급망 시장에 긍정적인 뉴스가 전해졌다. 최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2024년 세계 무역 업데이트에서 지난해까지 여러 분기에 걸쳐 감소세를 보였던 세계 무역이 2024년 반등 채비를 마지고 낙관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UNCTAD는 보고서를 통해 2023년 글로벌 무역액이 사상 최고치였던 2022년 32조달러 수준에서 3%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이중 서비스 부문은 5억 달러(8%)까지 회복했지만, 상품 무역이 1조 3천억 달러로 2022년보다 5% 가까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아프리카, 동아시아, 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는 무역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선진국들은 2023년 내낸 상품무역이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무역에서 부문별로는 제약과 운송장비(광동체 항공기) 및 자동차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산업들의 무역 가치는 하락했는데, 의류, 화학, 섬유 부문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해당 보고서는 2023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2024년 세계 무역은 낙관적이라고 전제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완화, 주요국 경제성장의 개선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세계 무역을 시간이 갈수록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환경 용품과 전기자동차에 대한 수요 증가가 무역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만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망 중단 우려 등은 긍정적인 무역 전망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홍해 및 수에즈 운하 등의 문제는 운송비용을 증가시키고 지연을 발생시키면서 공급망을 혼란에 몰아 넣을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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