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델리·뭄바이 공항 화물적체 심각” ... 3월 들어 수출항공화물 물량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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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3.20 11:23   수정 : 2024.03.20 11:23

“모든 항공사들이 인도 시장으로 몰려오고 있다. 인도 주요 국제공항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화물 적체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연초 성수기라고할수 있는 3월에 이어 4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도 현지 공항 및 포워더들은 최근 급등 추세를 보이고 있는 항공화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힘들 정도로 물량이 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일단 인도의 화물 거점 공항인 델리 및 뭄바이의 수출 항공화물은 처리가 어려울 정도로 밀려들고 있는데, 이는 인도 항공화물 시장의 전통적인 성수기인 3월과 4월 수요 때문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지 관계자들은 “일단 최근 인도 수출항공화물은 2023/24년 회계연도 기준 11개월 동안 전년동기비 21%가 증가하는 등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델리공항을 출발하는 기성품 의류인 RMG(ready-made garmen)의 물량이 43% 이상 증가하면서 시장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은 연초 성수기 물량에 더해 홍해 사태로 인한 해상물량의 수요 이전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특히 인도발 유럽행 가먼트 물량이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요 증가에 따른 운임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데, 특히 유럽 및 미국행 항공화물 운임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업체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반면에 일부에서는 인도발 수출항공화물 급등은 방글라데시에서 환적을 위해 육상으로 이동하는 RMG 물량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매일 20~30대 정도의 트럭이 델리로 집결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방글라데시에서 출발한다. 인도 의류수출산업계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인도 정부가 국경간 물류이동을 제한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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