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은 비행자료 분석 시스템(FOQA·Flight Operations Quality Assurance) 고도화를 마무리하고 최근 본격적인 운용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FOQA는 항공기 운항 중에 발생하는 모든 비행 자료를 포착·분석하는 것이다. 고도와 속도, 풍향·풍속 등은 물론 조종사의 항공기 조작 등의 자료를 토대로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 '비정상 상황'을 미리 식별해 항공사들이 비행 안전과 전반적인 운항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따라 에어인천은 이번 FOQA 고도화를 위해 글로벌 항공우주업체인 프랑스 사프란(Safran)의 최신 웹 기반 분석 프로그램 '알파'(ALPHA)를 도입했다. 12곳의 국적 항공사 가운데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에어인천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FOQA에 접근할 수 있게 돼 비정상 운항의 원인을 선제적으로 분석해 운항 안전을 높일 수 있다고 에어인천은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기존에 사용하던 타사의 FOQA는 프로그램은 설정된 일부 항목만 분석을 할 수 있었지만, 새 프로그램은 항공사가 분석하고자 하는 비행 자료 항목을 추가할 수 있어 운항 안전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에어인천의 연간 FOQA 운용 비용은 약 4배 늘어났다. 항공 안전 분야 투자에 대한 높은 의지의 결과물이라고 에어인천은 설명했다.
아울러 에어인천은 항공 비행자료를 실제 비행하는 것처럼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는 FAS(Flight Animation System) 프로그램도 동시에 도입해 분석의 용이성과 정확도를 높였다. 이 프로그램은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 카타르항공 등 글로벌 항공사들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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