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아태지역 화물기 수요 400대 달할 것”.... 향후 20년 세계 수요 25%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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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2.21 10:50   수정 : 2024.02.21 10:50

에어버스는 향후 20년간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와이드바디 화물기에 대한 수요가 약 4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신규 제작 및 개조된 기체를 포함한 것으로, 40톤 이상의 대형 화물기 시장에서 1,490대의 와이드바디 화물기에 대한 세계 수요의 2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본 것이다.
 
최근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크로포드 해밀턴(Crawford Hamilton) 에어버스 화물기 마케팅 총 책임자는, 에어버스가 A350F를 통해 이러한 수요의 상당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에서 유일한, 완전히 새로운 화물기인 A350F는 경쟁이 치열한 화물기 시장에서 효율성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전 세대인 747F와 비교해 최대 40%의 연료 소비 및 탄소 배출 감소를 실현하며, 2027년에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강화된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을 충족시키는 최초의 화물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크로포드 해밀턴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향후 20년간 국제 무역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350F는 효율성 향상,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용량 및 비행 거리를 제공하여 다양한 화물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다. 이를 통해 항공 화물의 미래를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A350F는 현재 운항 중인 어떤 화물기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최대 4,700NM(8,700km)까지 비행할 수 있다. 이는 홍콩과 앵커리지를 잇는 세계 최대 화물 노선을 포함하여, 주요 화물 시장 대부분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에어버스 A350F는 최대 111톤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업계에서 가장 큰 메인 데크 화물용 개폐문(Main Deck Cargo Door, MDCD)을 자랑한다. 이 개폐문은 경쟁사 대비 15% 더 넓은 면적을 제공하며, 새로운 대형 엔진 운송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기체 구조의 70% 이상이 고급 소재로 제작되어 경쟁 기종 대비 46톤 더 가벼운 이륙 중량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A350F는 오는 2026년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첫 번째 기체 조립은 비행기 생산 일정에 따라 곧 시작될 예정인데, 지난 1월 말 기준, 화물 항공사 9곳으로부터 A350F에 대한 주문 50건을 포함해 A350 Family는 전 세계 57개 고객으로부터 1,200건 이상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형 카테고리의 A330neo Family도 28개 고객으로부터 약 300건의 확정 주문을 받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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