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설장비 제조기업도 멕시코 투자 진출 확대 ... 누에보 레온에 50억 달러 제조시설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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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19 17:29   수정 : 2023.10.19 17:29

중국 국적의 Lingong Machinery Group (LGMG)이 멕시코 북부 Nuevo Leon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현지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LGMG는 미국과 멕시코 교역 관문인 텍사스주 Laredo와 불과 140킬로미터 떨어진 누에보 레온에 직접 생산시설을 짓기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미중 갈등으로 공급망 재편의 수혜를 입고 있는 멕시코에 대한 해외 기업들의 투자 진출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도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서둘고 있는데, 최근 중국 태양광 패널 기업인 Trina Solar도 이 지역에 새로운 공장을 짓기 위해 10억 달러 투자 의향서를 발표한 바 있다.
 
LGMG의 건설 프로젝트는 25에이커 규모의 누에보 레온 산업단지안에 입주하게 되는데, 해당 산업단지(INDUSTRIAL PARK)은 3개 부문의 클러스터로 구성, 생산 단지와 물류 창고 단지, 그리고 사업 지원단지에 외국기업 투자 유치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류에 힘입어 나타나는 니어쇼어링으로 인해 미국에 대한 멕시코의 제조업 수출 성장이 기존 4,500억 달러에서 5년간 6,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중국 기업들도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및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서는 수출 경로를 제 3국으로 전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중국과 멕시코 사이에 수출교역은 눈이 띄게 증가헸으며, 이들 국가로부터의 미국의 수입도 동반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는 결국 중국이 미국와 교역 비중이 줄어들었지만, 세계 수출 시장에서의 비중이 크게 줄지 않은 이유도 이같은 3국을 통한 경로 변경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한편 최근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지난 2022년 400억 달러라는 기록을 세운 후 올 상반기에만 자동차와 산업 제조를 중심으로 전년동기비 40% 이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기업인 테슬라가 지난 3월 5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전기차 조립공장은 미국 오스틴 공장의 2배 규모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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