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rexit) DB Schenker, 영국행 도로운송서비스 전면 중단... “브렉시트 여파 세관문서 처리 오류 많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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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1.15 12:23   수정 : 2021.01.15 12:23
DB Schenker가 영국에서 출발하는 도로운송 화물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고객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브렉시트로 인해서 미처 관련 규정을 숙지하지 못한 고객들이 세관에 제출해야하는 각종 문서 및 서류 대부분이 불안전하고 오류 투성이어서, 배송지연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과 EU간의 체결된 브렉시트 합의이후 화물 이동과 선적에 적용되는 새로운 세관절차가 현장에서 중대한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는 브렉시트에 대비해 특ㅂㄹ히 교육을 받은 직원들을 통해서 고객들에게 필요한 세관서류를 올바르게 작성하도록 24시간 동안 지원하고 있지만 너무나 많은 비율로 오류가 나타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트럭운송을 의뢰한 화물의 10%만이 세관이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나머지는 대부분 오류로 판명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관련된 전체 화물의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 제대로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화물은 목적지로 이동할수 없기 때문에, 결국 사실상 서비스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미 프랑스의 국제소포 운송 및 트럭킹 서비스 업체인 DPD는 영국과 아일랜드간 도로 배송을 중단한다고 발표 한 바 있으며, 이번에 DB Schenker도 육상운송 거부를 결정한 것이어서, 당분간 육상운송 시장에서의 브렉시트의 영향은 심각해질 전망이다.
 
특히나 DPD는 브렉시트 이후 새로운 국경절차와 추가 세관 서류작업 요구로 인해 상당량의 화물이 반송되거나, 지연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들의 비난은 경직된 공무원들의 자세와 규정 적용의 경직성에 초점을 두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같은 DB Schenker의 조치는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는 못할 것으로 보기도 한다. 어려운 시장환경인 만큼 당분간 과도기의 혼란을 감수해야만 하는 상황인데, 운송중단이라는 극적인 조치를 내린 것은 성급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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