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카고, 다시 돌아가나? 여객과 재통합 가능성 제기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0.09.22 14:02   수정 : 2020.09.22 14:02

루프트한자카고가 독립법인에서 벗어나 다시 루프트한자 여객사업부와 함께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루프트한자 구조조정계획중 “Renew”라는 제목의 계획서 제목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내부적인 회의와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항공사의 감독위원회는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LH cargo에 대한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루프트한자카고를 모회사로 재 통합하거나 아니면 그대로 존속시킬 것인지 옵션을 두고 검토중이다. LH측은 현재로서는 그 어떤 선택도 가능하며, 정부가 지원한 90억 유로 대출금은 18개월이 지나면 한푼도 남지 않게되는 상황에서 항공사 생존을 위한 선택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renew’프로그램은 비용 절감과 수익향상을 동시에 고려해야만 하는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비용 절감 차원에서는 이미 발표된 2만 2,000여명의 정리해고와 추가 일자리 감축 허용, 그리고 MRO 자회사인 Lufthansa Technik의 지분 일부 매각, 항공기 100대 이상의 매각 및 해체, 항공기 운항의 간소화 등등이 포함되고 있다.
 
이에 따라 루프트한자 카고의 복귀(?)는 수익성 제고 차원의 문제로 바라볼 수 있는데, 문제는 과연 여객사업부와 다시 통합해 항공사의 화물사업부로 LH Cargo가 복귀할 경우 어떤 잇점이 있을 것인가의 판단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모 전문가 그룹은 “이것은 조건의 문제이다. 통합이나 분리가 과연 어떤 결과를 도출할 것인지를 분석해야만 한다. 조종사들을 통합하고, 연금을 합리화하고 행정적인 프로세스를 통합할 경우 물론 규모의 경제란 것이 있을 수 있지만, 여객사업부와 재통합된 화물부문이 어떻게 운용될 것인지를 따져봐야 할 것이다. 종전처럼 여객사업의 일부로 운영될 것인지 등 특정 조건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이다. 과연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분석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여객과 화물 각각의 사업부에 직원들을 전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각각의 부서장을 둘 것인지 통합할 것인지의 여부, 화물사업부를 항공사의 핵심사업부문으로 인정할 것인지의 방법론 등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인 셈이다.
한 관계자는 “여객사업의 부록이 되기 위해 화물사업이 다운그레이드 될 경우만은 막아야 한다. 화물 VP가 CEO와 직접 접근할수 있는 이사회 임원으로의 임명이 필요한 이유도 그것이다.”라고 지적하면서, 어떤 선택을 하게되든 실제로 수익성이 있거나 손실이 어느 정도일지를 투명하게 만들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더 이상의 추가 자금 유입은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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