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조종사 이틀간 파업으로 항공편 99.7% 결항 ... 24일 2차 파업 강행할지 주목

  • 카고프레스
  • 입력 : 2019.09.10 11:32   수정 : 2019.09.10 11:32

영국항공의 조종사 파업이 노조의 발표대로 지난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이어지고 있다. 이미 한국시장을 비롯해 주요 취항지에서는 파업으로 인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었으며, 거점인 런던발 항공편의 경우 소수의 항공편을 제외하고는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월요일 총 1,600편의 출도착 항공편이 결항되었고, 관리직 조종사가 조종하는 3편을 포함 단지 5편만 운항을 이어갔다. 영국항공측은 이번 파업으로 하루 4,000만 파운드(약 4,9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주목할 것은 당장의 협상 타결이 없을 경우, 파업은 의외로 장기화 되고 악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현지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는데, 실제로 BA의 자회사인 Iberia항공의 지상직 근무자들도 파업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IAG주가는 3% 가량 떨어졌다.

현지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이번 2일간의 파업은 사실상 조종사(pilot) 들의 시범적(pilot) 파업의 느낌이 강하다. 이미 영국항공조종사노조(BAPA)는 오는 27일 추가 파업을 예고한 바 있으며, 사측에서 제안한 11.5% 급여 인상(약 20만 2,000파운드)에 추가 보너스가 거절된 만큼, 파업 횟수와 강도는 점점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카고프레스 & cargo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