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분기 항공물류 실적 지역별 편차 커... 중국민간항공국 국가교통지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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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5.24 14:31   수정 : 2019.05.24 14:31

중국민간항공국(Civil Aviation Administration of China, CAAC)은 최근 3월기준 국가교통운수생산성 지표를 발표했다.
 
특히 중국 전체 주요 공항 화물 실적은 약한 모습을 보였으며, 주목할 것은 지역별로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우선, 지난 3월 기준 중국 공항 전체 항공화물 실적은 141만 3,000톤을로 전년동기비 1.6% 증가했지만 3월 누적기준으로는 전년동기비 2.4%나 줄어든 376만 1,000톤으로 집계되었다. 이처럼 중국 시장의 수요 위축은 글로벌 항공물류 시장 경기 하락세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중국 공항들의 전년동기 취급량이 다양한 모습을 보였는데, 일단 중국 동부 지역은 3월 기준 전년동기 0.4%가 증가한 105만 6,000톤을 기록했지만, 1분기를 기준으로 보면, 278만톤으로 전년동기비 3.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지역 공항들은 3월 기준 9만8,000톤으로 전년동기비 12.2%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3월 누적 실적도 25만 6,000톤으로 전년동기비 3.9%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서부지역 역시 3월엔 2.6% 증가한 21만 3,000톤을 취급했고, 1분기 기준으로는 0.2%가 줄어든 58만 9,000톤에 그쳤다.
 
그리고, 중국 북동부지역 공항들은 3월 2,1%가 증가란 4만 7,000톤을, 1분기 기준으로는 2,8% 증가한 13만 6,000톤을 각각 기록했다.
 
CAAC측은 “지난 2월 이후 미국과의 관세전쟁의 여파를 감안할 때, 아시아 항공사 및 공항들의 화물량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만큼, 중국 공항들의 실적 감소는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중국공항들은 이같은 상황 극복을 위해서 이미 지난 몇 달동안 부다페스트, 우루과이 유럽 및 베트남과 에디오피아 등과 협력을 통해 해당 국가들과의 화물 교역을 늘리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물류 특성상 효과가 미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수요 증가를 낙관한다”고 분석했다.
 
1분기 이후 실적에 대해서는, 주요 매체들이 4월 기준 광저우(CAN) 수요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상하이 푸동공항(PVG)실적은 소폭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중국 CCAC 측은 “주요 지역의 공항 화물량은 각 지역별로 분명하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부지역의 수요 증가세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동부지역 공항들의 물동량 감소는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4월 기준 CAN은 15만 8,688톤으로 수출입 실적 모두가 동반상승해 전년동기비 1.7% 증가세를 시현했다. 누적실적을 기준으로 잡을 때 CAN의 실적은 58만 8810톤으로 1.8%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월 대비 4월 실적은 4.7% 감소했다.
 
상하이 PVG의 경우는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가 하락, 3월까지 29만 3,900톤으로 전년동기비 9.7%나 감소했으며, 누적기준 볼륨은 9.2%가 줄어든 109만 9,000톤을 기록했으며, 3월 대비 4월실적은 6.5%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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