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 수출 첫 40억달러 돌파...전체 수출중 33.6%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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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9.10 13:36   수정 : 2018.09.10 13:36

지난해 우리나라의 의약품 수출 규모가 처음으로 40억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을 포함한 전체 의약품 수출이 전년 31억2040만 달러(3조6209억원) 대비 30.5% 증가한 40억7126만 달러(4조6025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의약품 수출 규모가 4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한 것이며, 우리나라 전체 수출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33.6%를 차지했다.
 
국가별 수출은 일본이 4억9748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미국(3억8600만 달러), 중국(3억5988만 달러), 독일(2억2112만 달러), 헝가리(2억1102만 달러) 등의 순이다. 특히 미국 수출(4364억원)은 전년보다 232% 증가했고 독일(173%), 네덜란드(487%), 프랑스(189%), 영국(3202%)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급증했다.
 
반면에 지난해 의약품 수입은 55억7967만 달러(6조3077억원) 전년 대비 1% 줄었다. 이는 길리어드의 C형 간염치료제인 '소발디정'과 '하보니정' 수입액이 1756만 달러, 262만 달러로 각각 85.5%, 96.3%씩 줄어들고 한국화이자제약과 한국노바티스의 수입액도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의약품 수출 1위 품목은 셀트리온 '램시마원액'(5억6458만 달러)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셀트리온 '트룩시마원액'(3억4817만 달러)이 2위를 차지했다.
 
램시마원액과 트룩시마원액의 수출은 9억1275만 달러(1조318억원)로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13억6851만 달러)의 66.7%를 차지했다. '램시마'는 세계 최초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로 국내에서 2012년 허가를 받았고 현재 미국·유럽 등 87개국에 허가돼 있다. '트룩시마'는 2015년 국내 허가를 받았고 현재 44개국에 허가됐다.
 
또한 보툴리눔 제제의 수출은 1억195만 달러(1153억원)로 전년대비 100.8% 증가해 2년 연속 100% 이상의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액은 20조3580억원으로 전년(18조8061억원) 대비 8.3% 늘아나 2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아울러 이들 의약품 생산액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생산액이 2조6015억원으로 전년(2조79억원) 대비 29.6% 증가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제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 독소·항독소, 세포치료제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등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생산액은 1조2144억원으로 전년(7331억원) 대비 65.7% 늘었으며, 보툴리눔 제제 등 독소·항독소 제품 생산액은 전년보다 45.6% 늘어난 1724억원, 세포치료제 생산액은 전년보다 29% 증가한 470억원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램시마원액'이 3671억원을 생산해 1위를 차지했으며 '트룩시마원액'(3473억원), '허쥬마원액'(968억원), '녹십자-알부민주 20%'(810억원), '메디톡신주'(743억원), '트룩시마주'(726억원)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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