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항공화물 시장 회복세 가시화...브라질 중심 경제성장 활로, 물류 수요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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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7.09 15:32   수정 : 2018.07.09 15:32

파파야를 가득 실은 10개의 팔레트가 리우데 자네이로 국제공항 쿨 체인 시설에서 냉장 보관되고 세관의 통관을 기다리고 있다. 이 화물은 미국 로스엔젤리스 공항까지 운항하는 와이드바디 항공기에 실릴 예정이다. LAX에 도착된 화물은 남미 열대과일 수요가 넘치는 중국으로 가기 위해 다른 화물기로 옮겨 실릴 것이다.
그리 멀지 않은 활주로에는 막 착륙한 An-124화물기가 지정된 슬롯으로 이동하기 위해 서서히 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바로 몇분전 마이애미로부터 도착한 이 화물기에는 수백만 달러 상당의 석유 및 가스 탐사 장비가 하기될 예정이다.
 
불과 2년전만 해도 이런 모습을 남미의 국제공항에서는 찾아 볼수가 없었다. 사실 그동안 중남미 시장은 수년간의 정치적 혼란과 브라질 석유회사의 스캔들 문제, 여기에 기반 시설의 느린 성장 등등으로 인해 수년 동안 지속되어온 남미의 전형적인 경제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답보상태가 유지되어 왔다. 항공화물 시장의 시각에서 이같은 남미 시장의 체칠은 우울한 모습 뿐이었다.
 
그러나 최근 부패 스캔들이 정리되면서, 브라질을 중심으로 남미 시장은 급격하게 회복 성장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전자상거래 어플이 대중화되면서 중국 중산층들의 수요 기반이 확대, 관련 물량이 성장하면서 잡화와 식품 등에 대한 운송 수요가 늘고 있다. 여기에 원유가격의 상승으로 관련 탐사 장비에 대한 고중량 화물 수요가 늘고 있다.
 
리우데 자네이로 국제공항 담당자는 “브라질 경제가 완만하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물류 시장 수요가 늘고 있다. 우리 공항을 운항중인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지난해부터 서서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물류 수요의 발목을 잡았던 많은 부정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올해말까지 공항 화물 수요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모든 것들이 인터넷을 통헤서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책자와 전자기기, 자동차 부품, 와인 등의 전자상거래 물량이 늘고 있다. 브라질 사람들은 미국내 모든 전자소매점으로부터 다양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으며, 이들 화물은 마이애미로 옮겨져 통관이 이루어진다.”브라질 전자상거래 전문업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지역 최대 항공사인 LATAM Cargo 역시 긍정적인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시장은 침체되었다. 하지만 운임이 회복되기 시작했으며, 더욱 견고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에도 화물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과 4월 IATA는 남미 항공화물 시장에 전년동기비 두자리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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