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정국, 항공운송 계약 UPS 손 들어줘 ... FedEx는 9월 계약 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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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4.02 14:00   수정 : 2024.04.02 14:00

지난 20년 동안 FedEx에게 내준 미 우정국(US.Postal;USPS)의 미국내 항공운송 계약이 마침내 UPS에게 돌아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 우정국은 오는 9월 계약이 만료되는 FedEx를 제치고 UPS가 미국 우정국의 항공화물 대부분을 운송하는 "중요한" 계약을 USPS와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USPS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9월 30일부터 발효되며 최소 기본 계약기간은 5.5년으로, 기존 계약자인 FedEx와 계약은 오는 9월 29일로 만료된다.
 
그동안 USPS는 생산성 향상의 일환으로 지난 2021년부터 더 많은 우체국 취급 항공소포를 지상 네트워크로 이전해 왔다. 우정국은 그동안 10억 달러의 항공화물 비용 절감을 목표로 이를 진행해왔으며, 목표 달성 후에도 향후 2년 동안 전체 운송 비용을 30억 달러 추가 절감할 계획임을 밝혀왔다.
 
그러나 이번 계약자 전환은 최근 미국내 우편 물량이 줄어들면서서 FedEx는 우정국을 위한 전담 항공 네트워크를 운용에 애로를 표해왔으며, 실제로 관계자들은 USPS만을 위한 고정 인프라가 과도하고 단위당 운영비용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FedEx 측은 USPS와의 계약이 더 나은 조건이 마련되지 않으면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실제로 지난 회계연도에 우편서비스 계약으로 인한 FedEx의 수익은 2억 3,600만 달러 감소한 19억 달러였으며 계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계약은 이전에 최소 20억 달러의 연간 수익을 창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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