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선박 피격 후폭풍 고운임 현실화 .. 글로벌 컨 운임지수 모두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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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1.03 12:46   수정 : 2024.01.03 12:46

“머스크가 미국이 주도하는 ‘번영 수호’ 작전을 통해 홍해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다고 믿었던 도박(?)이 실패로 돌아갔다.”
 
대다수 매체인 시장 분석 업체들은 머스크가 연말 홍해로 선박을 돌린 후 재차 공격을 당한 것을 두고 컨 시장 운임이 예상외로 더 크게 상승할 수도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머스크의 피격은 시장 플레이어들에게 홍해 통과에 대한 더 이상의 미련을 갖지 못하도록 만들었다는 지적과 함께 이로 인해서 시장 불안감이 더욱 고조, 체감적 위기 상승으로 컨테이너 운임 상승을 더욱 자극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홍해 통과 선박이 완전히 자유로워지기 이전에 너무 서둘렀다. 문제는 이미 우회항로 선박이 늘어나면서 시장 운임이 들썩이는 가운데, 머스크 선박이 군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공격을 당하면서 피해규모 여부와 무관하게 시장에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키는 결과를 낳았을 뿐이다. 시장이 예측했던 운임 인상 수준을 넘어서는 고운임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실제로 서로 다른 방법론을 사용하고 있는 각종 주요 컨 운임 지수들은 일반적으로 표시 운임도 업체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거의 모든 컨 운임 지수들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일단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hanghai Containerized Freight Index ;SCFI)는 지난 주 기준 1,760 포인트를 기록해 40% 이상 급등,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2배 이상 상승한 수치이다.
 
S&P Global의 계열사인 Platts 역시 북아시아-지중해 항로 현물운임이 5,000달러/FEU로 발표했으며, 이는 지난해 12월 26일 발표한 2,300달러/FEU 보다 2배 이상 오른 것이며, 지난해 12월 초 1,600달러/FEU보단 3배가 인상된 수준이다.
 
Platts 또한 아시아와 북미 동서안을 연결하는 다양한 항로들의 운임을 12월초와 비교해 최저 65%에서 최고 86%까지 인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단기 현물운임과 장기 계약운임을 모두 반영하는 Xeneta 역시 1월 화요일 기준 컨 운임은 극동-지중해 항로에서 3,589달러/FEU로 불과 며칠만에 48% 이상 급등했으며, 단기 평균 운임은 지난 3개월동안 체결된 장기 계약운임의 2배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Freightos Baltic Daily Index (FBX)도 마찬가지로 홍해사태의 여파를 반영, 중국-지중해 항로 운임이 2,882달러/FEU를 기록해 지난주 금요일(작년 12월 마지막)보다 18% 상승, 12월초보다는 49%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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