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물류 공급망 위협할까? 항공- 해상운임 상승 압박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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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2.06 14:51   수정 : 2021.12.06 14:51

최근 운임 재상승 추세 두고 분석 엇갈려
공항만 혼잡이 1차적 원인... 오미크론 확산시 악화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물류 시장 역시 오미크론에 의한 시장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각종 운임지수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데, 과연 12월초 운임 상승압박이 오미크론 여파인지, 단순히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인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뉘고 있다.
 
일단 지난 5일 기준 발표된 글로벌 항공화물운송지수인 TAC Index는 11월간 평균 운임을 분석했는데, 홍콩발 북미 노선의 운임은 kg당 평균 11.54달러를 기록하면서, 이는 해당 통계가 집계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9월 ㎏당 9.74달러를 돌파한 뒤 3개월 연속 신기록을 경신중이라고 말했다.
홍콩~유럽노선의 11월 운임 역시 ㎏당 7.91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10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기록인 6.68달러를 1달 만에 다시 경신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발표되는 12월 첫주 운임 지수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금의 운임 상승은 다분히 성수기 및 물류망 혼잡에 따른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12월 운임이 영향은 받겠지만, 이는 초창기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심리가 운임 인상을 자극할 뿐 장기화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오히려 현 항공화물 시장 운임은 공항 혼잡에 따른 것으로, 지난 11월 기준 CLIVE 데이터에서 나타났듯이 10월 대비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는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공급마저 소폭 인상됐음에도 운임은 더욱 올라가고 있는데, 근본원인은 공항에서의 지상조업 부진의 영향으로 L/F를 채우지 못한 채 운항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항공사들이 물건을 채 싣지 못한채로 출발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는 분석했다.
 
“마치 해상 컨 시장과 마찬가지로, 항만 혼잡으로 수입화물 적체가 수출화물에 영향을 미치는 형국과 같다”고 지적하면서, 공항도 노동력 부족과 터미널등의 스페이스 부족 및 낙후 등이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 조만간 거점 화물 공항들도 팔레트 및 ULD등 장비 부족이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하고 있을 정도로 혼잡도가 극심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 3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727.06로 집계되어, SCFI가 4,700선을 돌파한 것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10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라고 시장 관계자는 지적했다.
이같은 운임 지수 급등은 오미크론이 등장하며 상황이 급변한 때문인데, 운송 지연과 해상 운임 상승은 물론 최악의 경우 항만 봉쇄가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시장 운임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 항만 봉쇄등 극단적인 조치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감역자 확산이 늘어날 경우 코로나19 초기처럼 항만노동자 근무 기피 및 인원 감축으로 혼잡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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