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도 수송량 항공공급 축소로 실적 증가세 보여...유럽행 가장 안정적인 운송수단 안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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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6.12 14:01   수정 : 2020.06.12 14:01

중국을 출발해 유럽으로 가는 철도 서비스 시장이 항공화물 공급 부족으로 운임 인상이 길어지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크로드의 출발지로 여겨지고 있는 중국 시안의 Xinzhu Station이 밝힌 통계를 보면, 5월 6일 기준으로 시안을 출발 유럽으로 가는 화물 열차수는 1,000대를 육박하고 있으며, 이같은 공급 확대는 지난해 보다 78일 일찍 나타난 수치라고 보고했다.
특히 기간중 화물수송량은 190만톤으로 이 역시 전년동기비 41.7%나 증가한 실적이다.
 
이같은 실적 증가세는 당연히 코로나19 때문으로, 중국 거점 지역에서의 유럽행 항공화물 공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중국 현지 유럽계 포워더 관계자는 “우리가 철도를 이용해 첫 번째로 화물을 수송한지 3년 정도 지난 듯 하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지금 우리는 일주일에 5대 정도의 화물기차를 사용했었다. 지금도 비슷한 수준에서 운행중이지만, 코로나19로 우리는 지금 놀라운 실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열차를 이용할 경우 15일이면 유럽의 화주가 물건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항공운송을 선택할 경우 공급부족으로 이동시간은 10일에서 20일까지 소요되고 운임은 4배나 더 비싼 것이 사실이다.
 
주목할 것은, 설사 항공화물 공급이 회복되고 운임이 내려가도 철도를 이용한 유럽행 화물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이제 철도 운송은 가장 일반적인 운송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한 관계자는 “ 시장에서 스트레스가 심한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기업들이 철도운송은 ‘새로운’이 아닌 ‘안정적’인 운송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제 중국-유럽 화물운송은 철도가 가장 중요한 운송모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철도시안그룹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평소의 운행간격을 유지해 왔으며, 수요가 늘면서 간격을 더 줄이기 시작했고 새로운 목적지를 추가하기도 했는데, 바르셀로나가 대표적인 도착지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4월 8일 중국철도의 새로운 유럽 도착지로 추가되었고 운행시간은 18일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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