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차 공급업체, 멕시코 북부 공장 착공 ... 니어쇼러링 영향 물류기업 현지 투자 진출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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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4.22 15:22   수정 : 2024.04.22 15:22

한국의 전기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세코서진모빌리티(Seco Seojin Mobility)가 멕시코 에스코베도(Escobedo)시에 3억 달러 규모의 첫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멕시코 현지 매체인 엘 이코노미스타(El Economista)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해당 공장에서는 기아, 현대 등 우리나라 자동차 제조사를 위한 EV모터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장은 오는 2025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에스코베도(Escobedo)는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북쪽으로 약 14마일, 라레도에서 남쪽으로 15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대한민국 시흥에 본사를 둔 서진모빌리티는 현대와 기아의 주요 공급업체이며 제너럴 모터스(GM), 페라리, 르노, 볼보와도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미국의 니오쇼어링 정책에 힘입어 택사스 댈러스 및 멕시코 현지 투자 진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생산기업 및 물류 기업들의 진출이 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중 하나인 Kirchhoff Automotive 역시 최근 멕시코 푸에블라(Puebla)에서 제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발표했는데, 독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멕시코시티 근처 케레타로(Queretaro) 에 오는 2025년에 가동 예정인 현지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자동차 시트 어셈블리용 부품을 제조하기 위한 시설이 들어서면, 약 100만 평방피트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부품은 키르히호프의 최대 고객 중 하나인 폭스바겐(Volkswagen)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제3자 물류기업로 미국 철도 전용 창고를 운용중인 Warehouse Services Inc.(WSI)가 달라스에 있는 CPKC(Canadian Pacific Kansas City)의 Zacha Transload 터미널 운영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해당 터미널은 철강, 목재, 플라스틱, 골재 및 농산물과 같은 상품을 보관하는 50에이커의 야외 저장 공간을 포함하는 9,800평방피트의 철로망이 있다.
 
한편 이같은 제조 및 물류기업 투자가 늘면서, 현지 물류기업들은 멕시코 지역의 물류 인프라 투자가 대폭 확대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관련해 최근 미국 소재 4PL기업인 Redwood Logistics는 최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첫 번째 국경 간 물류 협의회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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