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주 항공 vs. 해운 선택 기준 운임이 절대 요인 아냐” ... Xeneta, tiaca 회의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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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1.10 16:30   수정 : 2023.11.10 16:30

과연 화주들은 운임의 높고 낮음을 이유로 항공 또는 해상운송을 선택하는 것일까?
 
최근 브뤼셀에서 열린 2023 tiaca 회의에서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분석업체인 Xeneta는 화주들은 당연히 항공이나 해상운송중 어떤 것을 사용할지를 결정하는데 자신들만의 특정한 기준을 갖고 있는데, 여기서 운임이나 가격은 통상적으로 이를 결정하는 절대적인 이유는 아니라고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 Niall van de Wouw Xeneta 항공화물 책임자는 사실 내용을 들여다 보면 항공운송과 해상운송의 가격 비율은 다른 문제들에 비해 덜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하면서, “지난 2019년을 보면, 항공화물 운임은 해상운임보다 대략 10배정도 비싼 운송수단이었다. 하지만 전체 가격(price)은 21배나 올랐다. 그것은 화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전체 예산에는 당연히 영향을 미쳤겠지만, 이것만으로 화주들이 운송수단을 결졍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대신해서 화주들은 다른 변수를 고려했다고 지적한 그는 “예를 들어 애플의 경우 탄소배출량을 줄이는데 더 큰 관심을 가졌으며, 그 결과 항공보다는 해상운송을 선택한 것이다. 애플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렇듯 화주들은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해상운송만이 화주들의 선택사항이냐? 그렇지도 않다. 팬데믹 기간중 화주들은 항공화물 운송에 몰려들었다. 이유는 선사들의 운항 스케줄 신뢰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van de Wouw 책임자는 “해상운송 시장의 혼란과 항공운송 시장의 성장은 분명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알고 있듯이 지난해 4월만해도 해상운송 시장은 (화주들에게는) 사상 최악의 운송 환경을 제공했다. 이후 화주들의 신뢰도가 향상 개선되면서 그 영향을 받은 주요 교역로를 중심으로 항공화물 운송의 필요성은 급격히 축소되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제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는데, 최근 유럽위원회(EC)는 선사들의 CBER(Consortium Block Exemption Rule) 면제 규정을 연장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선사들의 동맹을 재고해야 하기 때문에 이는 해상운송의 신뢰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사진은 tiaca Linkedln 발췌)
 
이에 따라 그는 내년 4월까지 글로벌 운송시장이 어떻게 될지 불확실성이 높아졌으며, 역설적으로 이는 내년도 항공화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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