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화물부문 매각 확정 ... 대한항공 합병작업 한숨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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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1.02 14:01   수정 : 2023.11.02 14:01
 
아시아나항공의 화물부문 매각이 최종 확정되었다. 오늘 열린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는 해당 상정 안건에 대해 찬성으로 결론을 내면서, 일단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합병작업은 한숨을 돌린 모양새이다.
 
이번 화물 분리매각 결정을 통해서 대한항공은 당장 EU 및 미국의 규제위원회를 통해서 합병 승인 요청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합병 승인이 100% 담보된 것은 아니지만, 표면적으로는 그동안 미국과 EU의 합병 승인 지연 사유인 시장 독점 해소가 슬롯 반환 및 화물부문 매각으로 충분히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나 EU의 입장은 이른바 대체(?) 항공사가 대한항공의 독점 가능성을 해소할 만큼 충분한 규모와 여력이 있는지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만큼, 현재 화물부문 인수 대상 항공사들의 면면이 이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조건부 승인 후 언제든지 승인을 취소할 수 있는 여지도 없지 않다.

아울러 일부에서는 이번 아시아나 이사회의 의결 과정과 내용을 두고 법적 적합성을 두고 논란이 많은 만큼, 주주 및 노조측의 '이사회 승인' 무효 또는 개개인에 대한 배임을 주장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일단 봉합은 됐지만 후폭풍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한편, 이번 아시아나 항공의 화물부문 매각 승인은  앞으로 국내 항공화물 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심층 분석기사는 카고프레스 11월호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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