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디아 아이폰 인도 생산 물량 확보할 듯 ... Tata그룹 애플 인도 제조사업 인수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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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31 13:13   수정 : 2023.10.31 13:13

인도 Tata 그룹이 자사 제조부문인 Tata Electronics (TEPL)을 통해 대만의 OEM 전문기업인 Wistron의 인도내 애플 아이폰 제조사업 부문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Tata 그룹이 인수한 국적항공사인 에어인디아는 사실상 안정적인 애플 물량을 취급할 수 있을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Wistron은 OEM방식으로 애플 아이폰을 실제 재조 생산하는 기업으로, 인도 남부 카르나타나 주에 4개의 조립라인을 운용중이다. 아울러 같은 지역에 추가적인 공장을 건설할 계획도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 Tata 그룹이 인도내 제조사업을 인수하면서 계열사인 에어인디아가 사실상 해당 물량을 독점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조치는 인도 정부가 현지 제조 투자를 장려하면서, 특정 전자제품이 수입 허가 요건을 일부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인도정부의 “Make- in –India” 정책 기조에 힘입어 Tata 그룹은 대만의 Foxconn 및 Pegatron과 마찬가지로 인도 최초의 자체 생산 아이폰 제조업체가 된 것이다.
 
인도 현지 공급망 관계자들은 “Tata 그룹의 Wistron의 Bengaluru 공장 인수로 에이언디아는 화물 서비스 확장 측면에서 아주 좋은 기회를 얻게될 것이다. 인도를 출발하는 스마트폰 수출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이기에 에어인디아는 물류 공급망 측면에서 인도 스마트폰 제조업 성장에 큰 성장 요인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특히 애플이 전략적으로 중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미 제조 능력의 25% 이상을 인도 시장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잠재력 기대감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편 에어인디아는 Tata그룹으로 인수되면서, 대규모 항공기 주문을 발표한 바 있는데, 에어버스와 보잉사를 통해 약 470여대의 항공기를 주문하고 있다. 오는 2025년부터 주문항공기가 속속 도입되면 에어인디아의 화물 공급능력은 기존보다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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