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화물시장 ‘성수기’ 낙관 (?)”... 유럽시장 예상 외 성장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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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30 14:43   수정 : 2023.10.30 14:43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서 올해 연말 성수기는 “없다”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한 가운데에도, 일부 교역로에소의 수요 및 운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다시 한번 연말 ‘정점(peak)’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최근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분석 업체인 WorldACD는 주간 리포트에서 42주차(10월 16일~22일) 데이터를 보면 전주 대비 톤 수 및 운임이 1%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월 첫 주 통계가 전주대비 (-)6% 하락했지만, 곧이어 4% 반등을 보였다는 점에서 상승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주간 실적 비교를 보면, 41주 및 42주를 합친 실적은 직전 2주(39주 및 40주)를 합친 총 톤수와 평균 운임도 약 1% 정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었단 점도 주목된다.
 
시장 관계자는 “일부 지역와 특정 업종군에서의 실적 상승세가 보고되고 있지만, 아직 4분기 시장수요가 뚜렷하게 상승할 것이라는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의 시장 분위기는 분명 상승 곡선을 보여줄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역 및 권역 노선별 실적 추이를 보면, 유럽에서 출발해 중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및 중남미행 화물 수요는 (-)7%에서 (-)8% 전후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아시아태평양 출발 중동 및 남아시아 도착 화물 수요가 감소세를 보였으며, 중동 및 남아시아 출발 유럽행 수요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구간은 유럽 및 중동 남아시아를 출발해 아시아 태평양으로 향하는 구간의 구간에서 11% 전후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아시아 역내 항공화물 시장도 2주 합산 실적 기준으로 11%의 증가세를 시현하기도 했다.
 
이밖에 아프리카 출발 유럽 도착이 7% 상승세를, 중남미에서 유럽으로 가는 구간에서 5%의 증가세가 나타났으며, 아태지역 출발 북미 및 유럽은 2%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전년동기비 기준 실적 변동세를 보면, 41주 및 42주 실적이 전년동기비 1% 정도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연중 가장 낮은 수준의 감소세를 기록했다는 점도 시장 회복의 조짐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중동 동남아 및 아시아태평양 출발 실적 모두 전년동기비 7~8%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시장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다만 선진국 시장인 북미 출발 및 유럽 출발 수요는 여전히 각각 11% 및 12%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글로벌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한국발 시장 역시 미주 및 유럽행 항공화물 수요가 특정 아이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는데, 정확한 통계 수치를 바탕으로는 확인되지 않지만 혼재사 및 메이저 항공사들의 9월 및 10월 실적 반등은 확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10월 전체 인천공항 수출항공화물 실적은 11월 1일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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