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대 항공사 3분기 화물 실적 부진 불구 4분기 낙관 ... 2019년 동기비 여전히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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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25 14:15   수정 : 2023.10.25 14:15

미국의 메이저 항공사인 델타항공(DL)과 유나이티드항공(UA), 그리고 아메리카항공(AA) 등 3대 항공사들은 3분기 여객사업의 호실적에 반해서 화물 매출수입은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항공사들은 오는 4분기 견조한 화물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한 AA의 경우, 화물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비 30.9%가 감소한 1억 9,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9개월 누적 실적 역시 36.8%가 감소한 6억 1,300만달러의 매출 수입을 기록했다.
 
그러나 AA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화물운송 시장은 확실히 다른 환경이다. 여객기 운항 증가로 벨리공급은 늘고 소비자들의 지출은 상품에서 서비스로 전환되면서 항공화물 수요는 상대적으로 약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네크워크 전반에 걸쳐서 최대 고객들과의 거래 비중을 유지하면서 분기 및 연간 대비 매출 성장세가 경쟁 항공사들을 능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적어도 4분기를 지나면 힘차게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A는 9월까지 전체 영업수익(operating revenue)은 11%가 증가한 397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화물 사업부가 고수익 프리이엄 제품에 집중하고 있고, 이를 통해 높은 운영 성과 수치를 달성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델타항공은 3분기 순이익(net income)은 전년동기비 59%가 증가한 11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화물매출은 3억 3,300만 달러로 전년동기비 33% 감소를 기록했고, 9월까지 누적 매출은 11억 달러로 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항공사중 와이드 바디 기종을 운용중인 유나이티드항공 역시 3분기 화물-톤 –마일 기준 4.5%가 증가한 7억 6,600만 CTM을 기록했다. 절대 톤수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항공카고의 Jan Krems 사장은 “우리는 역대 가장 강력한 3분기 실적으로 기록했고 분기별 톤수 역시 기록을 세웠다. 전자상거래, 자동차, 제약 등 주요 서비스 부문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3분기 경쟁 항공사들의 70% 이상 앞지는 강력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물론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33% 감소했지만, 2019년 보다는 18%가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화물 수익은 2019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안정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추가적인 운항 확대를 통해 4분기에도 견실한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자세를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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