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 수입량 지속 상승중 ... 9월 수입 컨 220만 TEU 저점대비 27% 늘어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3.10.11 14:04   수정 : 2023.10.11 14:04

미국 수입 컨테이너 통계를 집계하고 있는 Descartes에 따르면, 지난 9월중 미국 항구를 통해 수입된 컨테이너가 최근 매달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9월에도 220만 3,452TEU를 기록해 8월보다 0.3% 늘었으며, 연초 기준 지난 2월 저점 대비 27%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통상적으로 8월보다 9월 수입량이 줄어드는 시장 패턴에서 벗어나 소폭이지만 증가세를 시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수입 컨테이너 시장 수요는 펜데믹 기간이라고 할수 있는 2021년이나 2022년보다는 낮았지만, 2019년 9월보다 8%, 2018년 9월보다는 9%가 각각 증가했으며, 9개월동안 누적 기준 역시 펜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2.5% 늘었으며, 2018년 같은 기간보다는 4.6%, 그리고 2017년 9월 누적과 비교해서는 11.4%나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중국발 컨테이너 수입량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미국 세관신고 기준 수입 컨테이너량은 86만 6,762 TEU로 9월 전체 수입량의 39.3%를 차지했으며, 이는 8월보다 4.2%나 증가한 수치로 2022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중국발 수입실적이다.
 
특히 최근 공급망 재편 및 니어쇼어링의 영향으로 중국발 인바운드 수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에도, 월별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시장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
 
“일부 정치적인 갈등이 해소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의 대 중국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어, 중장기 수입량 확대에 대해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고 관계자는 전망했다.
 
한편 이처럼 수요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발 미국행 컨테이너 운임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8월까지 그다지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운임 상승세를 보였던 태평양횡단항로중 미 동안 수입 컨 운임은 10월 6일 집계 기준으로 FBX 지수가 2.239달러/ FEU로 8월 17일 기준 운임보다 24%나 하락한 수치이다. 미 서안 도착 FBX 도 1,508달러/FEU로 8월 17일 보다 1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처럼 수입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컨 운임이 하락하는 이유에 대해 시장 전문사들은 “글로벌 교역 시장에서 현재 미국 시장 경기가 가장 안정적인 관계로, 여타 항로에서의 선복을 줄인 선사들이 그나마 수입이 보장되는 미국 시장으로의 공급을 늘리거나 더 이상 줄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중국발 생산 능력 회복이 지체되는 가운데에서도 가격 경쟁력이 있는 중국산 필수품의 수입량은 연말을 앞두고 지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적정 운임을 유지하기 위한 선사들의 선복 조절이 구체화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아무리 운임이 내려간다고 해도 선사들은 기본적인 매출 수준을 유지해야만 한다. 이를 기반으로 판단할 때, 그래도 중국 등 아시아 출발 미국 도착 항로에 가장 많은 공급을 할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 카고프레스 & cargo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