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경통과 트럭운송 제약 ... 코로나 악몽 재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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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7.28 13:06   수정 : 2022.07.28 13:06

홍콩이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제한조치로 다시 한번 국경 트럭운송망이 제약을 받고 있다.
 
현지 업체들에 따르면, 선전시와 둥관의 코로나19 감염에 증가하면서, 트럭 이동이 제약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미 국경을 넘나드는 트럭운송이 3,500건에서 1,500건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이동 제한은 지난 25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로 인해 트럭 수송공급규모가 평소의 10%~20% 수준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운전자들이 코로나 음성 테스트 결과 제출 기간을 종전 48시간에서 24시간 이내(7월31일까지)로 줄였기 때문이다.
 
이는 그대로 홍콩으로 이동하는 물량이 적체를 보이게 되며, 포워더들은 국경통과 트럭을 포기하고 해상운송으로 화물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동시에 홍콩을 경유해 선전으로 이동하는 화물 역시 지연이 나타날 것으로 포워더들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이미 홍콩-선전 구간 국경통과 허용 물량은 코로나19 제한조치의 영향에 들어갔으며 적어도 운송 공급 할당량 50%가 줄어들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설사 홍콩으로 트럭운송이 가능하다고 해도, 검문 검색 강화로 이동시간은 크게 늘고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 연초 코로나19 검역 강화로 트럭운송이 제약을 받으면서 홍콩의 최대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은 항공화물 운송 수요 위축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주강삼각주의 물길을 이용한 바지선 네트워크로 항공화물 수요를 돌리는 화주들도 나타나고 있지만, 운송시간이 5~6일로 늘어나는 지연은 감수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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