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가 트럭운전자 시위 일시 중단 ..오클랜드항만 정상 가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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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7.26 12:43   수정 : 2022.07.26 12:43

지난 주말까지 시위를 이어가던 미국 자가 트럭 운전자들의 오클랜드 항만 봉쇄 시위가 마무리되어, 그동안 사실상 가동이 중단됐던 오클랜드항만이 정상 운영이 되기 시작했다.
 
미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른바 AB5로 불리우는 법안 통과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온 자가용 트럭 운전자들이 이번주 시위를 통한 항구 봉쇄를 해제했다. 이에 그동안 막혔던 과일과 견과류 및 와인 등의 상품이 오클랜드항를 통해 다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항의성 시위는 미 켈리포니아 센트럴 벨리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수출을 지연시켰으며, 다른 항구로 영향을 미처 공급망에 혼런의 위협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번 시위는 항만노조의 지원을 받지 않는 트럭운전자들의 항만 봉쇄로 그쳐, 체포 및 구금의 우려가 높아졌으며, 이른바 트럭 운행 성수기에 영업을 중단하면서 수입이 줄어들자 트럭운전자들이 시위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럭운전자들은 자신들의 목소리(AB5 도입 철회 및 유예 등)를 주지사 및 의원들에게 전달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며, 항만당국이 트럭운전자를 포함한 작업 그룹(workinggroup)를 구성해 AB5 이행에 따른 문제점을 검토하기로 결정한 점을 받으들인 것으로 보인다.
 
트럭운전자를 대표하는 관계자는 “우리는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 공급망을 막지 않는 것도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몇 달 동안 법안 시행과 관련한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트럭 운전사들은 다시 모두 항구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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