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북미 3PL 기업 전격 인수 ... 계열 사모펀드 통해 2억 6천만 달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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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7.22 10:40   수정 : 2022.07.22 10:40

공급망 시장에 화주들에 직접 참여하는 최근 추세를 반영하듯, 우리나라 식품 기업인 대상이 북미 시장에서 활동중인 3PL기업인 Traffix를 전격 인수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상의 계열 사모펀드로 알려진 UTC Investment를 통해 이루어진 이번 인수는 또 다른 사모펀드인 Forest Partners와 공동으로 2억 6,000만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 500명의 직원을 보유한 Traffix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걸친 트럭 운송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창고 및 보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인수는 펜데믹을 거치면서, 주요 대형 화주들이 공급망 혼란으로 고운임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최근 관련 물류기업 인수가 트랜드화 되는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물류시장은 보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의류 리테일러인 American Eagle도 지난해 11월 미국내 8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풀필먼트 전문기업인 Quiet Logistics를 3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고, 해상운송 솔루션 기업인 AirTerra도 사드린 바 있으며, Ashley Furniture 역시 Wilson Logistics 사업 일부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글로벌 물류시장 전문가들은 “이제 거대 선사들 뿐만 아니라 화주들도 물류 관련 기업의 수직적 통합에 나서고 있다. 포워더들이 관련 기업 사냥으로 몸을 키우지 않는다면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다. 포워더들의 가장 큰 경쟁적 위협은 이제 선사나 항공사 혹은 다른 포워더가 아니라 화주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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