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항만 수입물량은 여전히 증가세 유지 ... 항만 혼잡도 전 항구로 확산중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2.07.20 12:51   수정 : 2022.07.20 12:51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미국 주요 항구들의 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해운 시장 분석기관인 McCown은 보고서에서 지난 6월 기준 미국 상위 10대 항구들의 수입물량은 전년동기비 5.9%가 증가한 216만 TEU를 기록했으며, 이는 5월 증가세인 3% 증가와 4월의 5.1% 중가율을 상회하는 실적이라고 발표했다.
 
주목할 점은 볼륨의 상당수가 동부해안으로 몰리고 있다고 지적한 이 보고서는 동부 및 걸프지역 항구를 통한 수입물량은 6월 9.7% 증가했는데 뉴욕/뉴저지 및 휴스톤 및 조지아주 사바나 항구의 수입량이 두자리수의 급등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물론 서부해안 항구로의 수입량도 저년동기비 2.3% 증가했지만 동부해안과는 차이를 보였다.
 
또한 2019년 6월과 비교할 경우 미국 10대 항구 수입실적은 무려 26.9% 증가를, 동부지역 항구는 40.3%, 서부해안 항구는 15.8%의 증가세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7월 중순이 지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주요 수입관문 항구들의 트래픽은 감소할 조짐이 없다는 사실이다.
 
미국 세관데이터를 바탕으로 TEU당 7일 이동평균일을 조사한 자료를 보면, 수입물량의 TEU 데이터가 점점 지난 2021년과 밀접하게 일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주 기준 미국 연안에 정박대기중인 선박은 140척으로, 이중 37%는 서부항만 연안에, 그리고 동부 및 걸프 항만에 65%의 선박 대기열이 감지되고 있다.
 
이는 전체적으로 지난 1월과 2월 기준 대기선박 150척이라는 최고치에 근접중이며, 7월8일 기준 125척에서 12%가 늘어난 것이며, 6월 10일 기준 92척보다는 52%가 상승한 수준이다.
 
한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서부항만의 혼잡이 최우선적으로 영향을 미쳤지만, 이제는 거의 모든 미국 항구에서의 혼잡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봐야 한다.”라고 지적하면서, “무엇보다도 터미널에서 컨테이너를 꺼낼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데, 이제 항만 터미널들은 부두내 철도 서비스가 느려지고, 트럭운전자들의 시위 등의 여파로 외부 요인의 영향이 더해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 카고프레스 & cargo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