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구 운영 이제야 회복세” ... 북미 트랫짓타임은 여전히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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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7.15 12:42   수정 : 2022.07.15 12:42

중국의 상하이을 중심으로 하는 대도시 봉쇄가 해제되면서 공항망을 통한 수출 수요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장에서는 체감적으로 이를 느끼지 못했고 동시에 실제 데이터도 그렇게 나왔다.
 
이에 대해 정확한 해답을 제시한 자료가 최근 글로벌 공급망 가시성 분석 기업인 FourKites가 내놓았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도시들이 6월 1일을 기점으로 봉쇄에서 벗어났지만, (전문가 예상과 달리) 생산은 지연됐고, 육상운송 병목현상 해소가 항만의 생산량 증가세를 제한하면서, 항구 물동량이 늘지 않았다는 것이다.
 
FourKites 관계자는 “봉쇄가 해제되면서 더 많은 물건들이 미국으로 갈것으로 기대했지만, 최근에 와서야 이같은 수요 유입과 증가가 감지되고 있다. 추세세선을 보면 이미 많은 상품이 미국 서해안으로 이동중이며, 북동부, 특히 사바나 항으로 몰리고 있다. 해서 이제는 더 많은 수출화물이 LA등 서부해안으로 되돌아가는 것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터는 중국발 수출화물의 체류시간은 점점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평균 운송시간(Transit Time)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중국의 봉쇄 여파로 (미국의) 육상운송이 숨퉁을 트인 점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항구가 개방 회복되명서 공급이 점점 타이트해지고 있고, 특히 미 서부해안으로 공급 부족은 눈에 띠게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 항구들의 2주간 평균 화물 선적량을 봐도, 지난 3월 12일 첫 봉쇄가 시행되된 날과 비교해 약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4월에 43% 감소에서 크게 향상된 수준이다. 동시에 지연된 선적 비율도 4월 기준 39% 수준에서 37%수준으로 낮아진 것을 볼수 있다.
 
다만 상하이를 기준으로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의 평균 운송시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60일 평균 운송시간이 75,6일인데 이는 3월 12일과 비교해 51%가 증가하는 수준이다.
 
수출화물의 체류시간(Dwell times)은 일부지만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2주 평균 해상체류시간은 3월 12일과 비교해 4%가 감소한 6.5일이었고 이는 6월초 최고치보다 27%가 줄어들었다.
 
다만 중국 항구의 수입 화물 체류시간은 봉쇄 이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이어가고 있는데, 3월 12일 보다 16%가 증가한 4.7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분석가들은 “중국의 항구 및 도시 봉쇄해제는 해상운송 시장 입장에서는 담답한 시작을 보였다. 그 원인은 원자재 부족 문제로 인한 생산지연과 노동력 부족 및 내륙운송 제한으로 인한 병목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이에 전반적인 수요가 회복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해상운송 시장의 수요 증가 여부는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관세 철폐 여부에 달려있다고도 볼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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