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 시장 불황 시작 증거 어디에도 없어” ... 글로벌 시장 분석가 운임 인하 4가지 요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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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7.08 17:47   수정 : 2022.07.11 15:16


"2022년 작년과 함께 항공화물 시장 역사상 최고의 한해 될 것"

최근 투자은행인 Stifel 선임 분석가인 J Bruce Chan 은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가 발행하는 뉴스레터 컬럼을 통해 최근의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운임 하락에 대한 원인을 지적했다.
 
Chan 선임 연구원은 다른 시장 분석 전문가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해제로 항공화물 운임이 상승 반전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시장 운임 동향을 보면, 당초 예측과는 달리 TAC 지수가 보여주듯 6월 기준 홍콩 및 상하이 출발 북미와 유럽행 운임은 실제로 소폭 감소하는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이에 대해 Chan 연구원은 최근 항공화물 운임 하락 요인을 4가지로 분석했는데, 전통적인 여름철과 같은 계절적 수요 둔화가 나타나면서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유류할증료 등으로 인해 시장에서의 기본운임 증가를 체감하지 못하게 가면을 쓰게 한 것과 같다고 보고 있다.( 사실상 항공화물 기본운임은 올랐다는 의미)
 
여기에 더해 소비자들의 생활비용의 상승과 – 인플레의 영향으로 – 중국의 봉쇄해제가 몰고 올 제조능력 확대가 당초 예상보다 너무 느린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에 – 수요 위축- 운임 상승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Chan은 ”장기적으로 항공화물 시장 수요가 (더 이상 폭발적으로 늘지는 않고) 완만하게 유지될 가능성은 있지만, 시장 전반의 불황이 시작되고 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라고 단언했다.
 
적어도 시장 분석가들의 견해로는 항공화물 수요 추세와 운임 동향이 시장의 선행지표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의 지표만으로 불황을 예상할 수 있는 명확한 증가고는 없다는 것이다.
 
Chan은 또한 ”예를 들어 미국의 연간 GDP가 지난 1분기 1.6% 감소했지만, 실업률과 소비자 지출 절대 지수는 더욱 탄력적으로 움직이고, 미국시장의 재고 대 판매 비율도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었다“라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현재 항공화물 시장 운임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본질적으로 단기적이라고 본다는 점이다. 물론 내년 2023년 그 어떤 시점에서는 지금보다 더 광범위한 운임 둔화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말이다.“라고 Chan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 Freight Investor Services의 항공 및 해운 담당자인 Peter Stallion도 ”지난해 최고점을 기록했던 운임 수준을 두고 많은 사람들은 예측했던 수준의 운임하락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각국 정부의 코로나 관련 정책이 광범위하게 축소되면서 시장이 약세를 보일 수도 있지만, 아마도 2022년은 항공화물 시장 역사상 두 번째로 좋은 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방역과 관련된 항공화물 수요가 시장을 지배했지만, 엔데믹의 시작으로 인해 이 거품이 빠질 경우 몇몇 비즈니스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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