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 부진 ... 운임은 여전히 높은 수준 확인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2.07.07 17:13   수정 : 2022.07.07 17:13

 
소규모 항공사- GSA 현 가격구조 적응 어려워
화주들 운임에 대해 “단기 가시성” 요구도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통계 분석 업체인 CLIVE Data Services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수요는 예상대로(?)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을 시작으로 4월과 5월에 이어 연속 4개월 감소세로, 6월에도 전년동기비 8%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또한 운임허용중량을 기준으로 작성한 L/F도 59%로 줄어들어, 전년동기비 9%포인트 낮았는데, 이는 승객수요 회복에 따른 공급량이 6% 정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다만 공급 일부 회복과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운임 수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여전이 13%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특히 2019년 운임 수준보다는 129% 상승이라는 고운임 수준을 유지했다.
 
주목할 점은 전반적으로 고운임 수준이 유지되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을 연결하는 북대서양 노선에서의 운임은 6월 기준 30% 이상 하락했는데, 이는 양 지역간 수요 부진과 함께 유럽 주력 항공사들의 여객 항공편을 빠르게 늘렸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한편, 시장 수요 위축에 따라 포워더들은 항공사들이 고운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지적이 최근 열린 TIACA 총회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주요 화주들은 1년동안 고정 가격으로 포워더들과 거래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요즘 일부 화주들은 2주마다 새로운 가격을 책정해 재협상하고 있다. 이들은 투명한 운임을 원하고 있으며,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고운임이 유지되고 있는 것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물항공사 등 대형 항공사들은 기본적으로 시장 현실 운임 변동성에서 벗어나 있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즉각 적응 할 수 있지만, 중소형 항공사 또는 GSA들은 운임 변동성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한 관계자는 “대형 항공사들은 수요가 부진한 노선이 발생하면 화물기를 재배치하면된다. 지금 수요가 부진한 시장에서도 이들은 더 많은 옵션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접 항공기를 임차해 화물공급을 직접 확보한 글로벌 대형 포워더들의 움직임도 주시해야 한다. 만일 일반적인 상용 항공사들의 공급을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판단하면, 이를 즉각 바꿀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와 같이 불확실하고 변동성이 큰 항공화물 시장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대상은 GSA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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