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 지상조업 인력 부족 화물기 운항 축소 불가피 ... “공항 안정화 위해 항공사 운항 일정 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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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7.05 13:15   수정 : 2022.07.05 13:15

엔데믹을 기대하고 있는 유럽의 주요 공항들이 여객 서비스 관련 지상조업 인원이 부족해지면서, 그 여파가 화물부문으로 확산되고 있다.
 
결국 지난주부터 공항당국은 전문 인력 부족에 따라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지면서, 유럽 최대 거점 공항인 프랑크푸르트 화물기 운항이 취소되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 공항 당국인 Fraport는 “여객기 운항 확대에 따른 인력 부족이 화물부문으로 확대되고 있어,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FRA를 오가는 항공편을 사전에 취소하거나, 일정을 재조정하는 등 공격적인 대응을 시작했다. 화물편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Fraport가 분석한 문제점으로는 FRA공항이 출발 항공편 운항일정이 하루중 특정 시간대에 몰리는 등 고르게 분포되고 있지 않아 특정시간대에는 극단적인 PEAK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항공사들이 여객 수요에 따라 운항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기도 한데, 아주 이른 시간대 및 정오 시간대 항공편이 갑자스럽게 변경되는 경우도 발생해 추가 지원 인력 배치를 해야 하지만 여의치 못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이 여파로 여객이든 화물이든 지상조업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해지고 있으며, 공항당국은 추가 고용을 위한 채용프로그램이 가동중이지만,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부터 이미 870명의 인원을 충원했지만, 아직은 숙련도가 덜해 전문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1,000명의 신규 직원을 모집중이다.”라고 발혔다.
 
하지만 공항당국은 이번 조치로 여객기든 화물기가 당장에 항공편을 취소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다만 항공사별로 운항 시간대를 불가피에 재조정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미 루프트한자는 지난주 4편을 취소했으며, 토요일과 일요일 운항편 스케줄을 조정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는 다른 항공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FRA 이외에도 유럽의 주요 거점 공항이 이런 저런 이유로 정상적인 운항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단 점인데, 스키폴공항도 이미 인력 부족으로 혼란이 심화되고 있으며, 영국항공의 직원 파업 및 북유럽 국가 항공사들의 조종사 파업 등도 앞으로 유럽 항공화물 공급 시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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