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거점 공항 혼잡 확산 우려 증가..히드로 파업에 스키폴 인력 부족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2.06.27 13:35   수정 : 2022.06.27 13:35

유럽의 주요 거점 공항인 영국 히드로 공항과 네델란드 스케폴 공항이 인력 문제로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향후 수개월 유럽의 항공화물 운송망 시장의 혼잡과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영국 히드로공항의 영국항공 직원들이 파업 찬성 투표를 결정하고 조만간 파업이 발효될 예정인 가운데, 또 다른 유럽의 거점 공항인 스키폴 공항 역시 코로나19로 감원한 인원을 보충하지 못해 공항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네델란드 스키폴 공항은 직원부족으로 인해 처리해야할 승객수가 제한되면서, 항공사들이 항공편을 인워직으로 최소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는 소식이다. 다가오는 여름 휴가 시즌까지 점진적으로 항공편을 늘리기로 했던 항공사들의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인 셈이다.
 
물론 공항 운영직원의 부족이 당장 화물기 및 화물운송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아니지만, 여객기를 퉁한 벨리공급 확대가 지연될 수밖에 없으며, 장기적으로는 벨리공급을 통한 화물작업 및 처리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현지 공항 관계자의 말이다.
 
이 문제는 공항을 하여금 사용료 등 각종 비용 인상을 부추기고 있으며, 그 결과 항공사들은 비용 부담을 이유로, 항공권 가격을 올리거나, 다른 공항으로 운항편을 돌릴 수밖에 없는 악순환에 접어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영국의 히드로 공항 역시 항공시 이착륙 및 체크인 카운터 직원들이 일괄 파업에 찬성하고 나서고 있는데, 현안인 임금 10% 인상(코로나19로 인한 감봉)을 요구하고 있지만, 항공사들은 일시적으로 10% 지급안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언론들은 조만간 노조측이 정식 파업일자를 공표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한편 항공화물 시장 관계자들은 유럽의 3대 거점 항공화물 허브인 히드로와 스키폴의 공급망이 막히면 프랑크푸르트를 통한 화물 공급과 운항이 늘어날 수밖에 없으며, 연계 트럭킹 서비스로 인해 수요가 늘면서 이 역시 혼잡과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연쇄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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