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항공화물 시장이 심상치 않다” ... 공급 정상화 불구 수요 증가는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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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6.23 14:49   수정 : 2022.06.23 14:49

코로나19로 굳게 닫혀진 중국시장이 봉쇄를 해제하면서, 가장 빠르게 공급망이 정상 궤도에 올라선 항공화물 시장이지만, 예상과 달리 수요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어, 시장 관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상하이 푸동공항을 중심으로 거의 모드 항공사들의 화물공급이 도시 폐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그동안 수출이 막혀 창고에 머물렀던 운송잔고 물량이 생각만큼 시장에 유입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동시 봉쇄로 화물은 공항에 도착하지 못했고, 운전자 부족으로 육상운송이 막혀 창고에 머물러 있던 화물이 상당한 것으로 예측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공항으로 유입되는 물량이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급은 이제 정상화됐는데 수요가 많지 않아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당초 이른바 수출업체들의 ‘보복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수요 측면에서 “별로 특별할 것이 없다”는 분위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시장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지정학적 요인인 시장 수요의 발목을 잡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걸친 제한적 요인 등이 변수로 작용중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다만 전 세계 걸친 에너지 부족난으로 인해 해상운송의 공급 혼란 영향으로 항공화물 운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최근 기준으로 중국 주요 허브 공항들의 운임은 kg당 평균 0.3달러 정도 인상되는 모습이다. 미국행 중량화물의 all-in rates는 kg당 5~6달로 수준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유럽행은 8~9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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