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태평양횡단 네트워크 개편 시사 ... 미 서부항만서 동부항만으로 무게중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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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6.21 14:33   수정 : 2022.06.21 14:33

주요 선사들이 전반적으로 미 서부항만 기항보다는 동부항만 기항을 늘리는 가운데, 최근 글로벌 선사중 하나인 MSC가 다음달부터 Zephyr Asia-US Gulf 서비스를 시작, 태평양횡단 네트워크를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비스 루트는 전통적인 루트와는 달리 독립적인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는 것으로 MSC는 이미 지난 달 대서양 무역로에서도 3개의 독립적인 서비스를 추가한 바 있다.
 
규제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만 하지만, 이번에 추가되는 새로운 루프는 MSC 5,029teu 급인 MSC Bremen호가 7월 20일 상하이에서 출발하며, 닝보와 부산항에서 화물을 선적하고 파나마 운항을 통과(크리토발 기항)해 휴스톤과 포트 에버글라데스(Everglades), 서배너(Savannah)에 기항하는 항로이다.
 
주목되는 점은 이번 루프로 중국 북부지역과 한국을 거쳐 미국 걸프연안을 직접 연결한다는 점과 그동안 환적을 통해서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Port Everglades에 직접 기항한다는 점이다.
 
이같은 서비스는 동맹과 협의 및 협상할 필요 없이 MSC가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동부해안으로의 추가적인 독립 서비스를 검토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최근 각종 보고서에서는 지난 5월 미국 동부 및 걸프항만 성장 추세는 서부항만을 배제한 채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5월 기준 동부항만 물동량은 전년동기비 11.4%가 증가한 113만 8,061teu로 4.6% 감소한 114만 9,740 teu의 서부항만과 경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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