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 에어브릿지카고 항공기 및 직원 인수 협상 소문 ... 유럽비지니스 위한 신규 법인 설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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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6.21 14:06   수정 : 2022.06.21 14:09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어브릿지카고(ABC)의 항공기단과 직원들을 구제하기 위한 비밀협상이 에티하드항공과 진행중이라는 소식이다.
 
일부 해외언론들은 ABC의 747 항공기의 운항증명(AOC)를 에티하드항공으로 이전하고, 항공기 운영을 위한 신규 법인을 설립하는 방법을 모색중이며, 동시에 승무원 및 직원들을 아부다비로 이동해 유럽시장 서비스를 위한 사업을 재개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AirBridgeCargo는 16대의 747기종을 보유중인데, 이중 10대는 6개의 임대전문기업에서 임차한 것이다. 매체 소식통은 이들 모든 항공기를 금융리스 형태로 구메하는 계획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만일 합법적으로 이것이 가능하다면, 항공기 임대인들에게는 이같은 제안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항공기 임대인들은 모스크바에 주기된 항공기를 찾아오기 위해 노력했지만, 러시아와 서방의 갈등으로 이를 현실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임대인중 하나인 AerCap은 지난 달 영국법원에 Volga-Dnepr Group을 8대의 항공기 임대 계약 위반을 이유로 3억 3,9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별도의 소식통들은 이번 협상 및 계약 내용은 조만간 에티하드의 이사회를 통해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ABC의 직원들은 이미 아부다비에 와있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이 현실화될 경우, 새롭게 출범하는 에티하드의 부서는 사실상 ABC와 동일한 서비스와 업무를 진행하게 될 것이며, 영업은 종전에 룩셈부르크 국적으로 등록된 AirFreight Logistics가 유럽 GSA를 맡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에티하드가 현재 자금이 넉넉한 상황에서 이번 사안이 합법적이지 않다면 굳이 이를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에티하드의 이번 시도는 중동국가들이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중립적인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비록 미국의 압력으로 유엔에서 러시아를 규탄하는데 표를 던졌지만, 처음에는 기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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