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공급망 재편 가속화 ... 유럽 기업 중국 버리고 터키 선택 늘 듯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2.02.28 14:03   수정 : 2022.02.28 14:03

글로벌 공급망 전문가들은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후폭풍으로 러시아의 경제제재 등의 영향은 중국을 통한 무역 거래 리스크 및 급망 위협이 역으로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 대안으로 터키 시장을 꼽았다.
 
최근 글로벌 화주들은 원자재 수급부터 물류비까지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비용 상승과 공급망의 원격 관리의 한계, 예상치 못한 화물운송 지연 등의 위험(리스크)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급망 거점을 중국에서 이전하는 작업이 속도를 얻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이미 미국 기업의 76%가 중국에서 다른 곳으로 온오프라인 공급망 허브를 이전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Samsung, Nike, Apple 등으로 이들은 중국에서 여전히 사업을 유지하고 있지만, 추가로 인도 및 동남아시장으로 일부 이전 및 사업 확장의 형태로 공급망 이전을 준비중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구체적인 기업이 거명되진 않았지만 유럽 기반의 글로벌 기업들도 공급망 재편을 준비중이었는데, 이번 러시아 침공으로 새로운 판 짜기와 그동안의 탈 중국화 작업을 가속화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유럽의 경우는 대체지로 동남아 국가들보다는 터키를 선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일부 브랜드들은 유라시아 거점으로 터키로의 이전 전략을 구체화한 곳도 있다는 지적이다.
 
“터키는 유럽 도로망 트럭 이동 루트에 속해있고 고품질 생산 능력과 운송 및 리드 타임 단축에 탁월하다. 비록 높은 제조비용이 들더라도 다른 잇점이 이를 상쇄할 것이다.”라고 글로벌 기업 담당자는 밝혔다.
 
문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돼도 이같은 기업들의 공급망 재편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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