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디아 인도 TATA 그룹에 매각 확정 ... 기존 항공사 통합 운영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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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0.13 15:59   수정 : 2021.10.13 15:59

 인도의 국영 항공사 에어인디아가 인도 대기업 타타그룹으로의 매각이 확정됐다.
 
그동안 인수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를 계속했던 에어인디아 매각은 지난 10일 경쟁입찰에서 인도 타타그룹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일단락됐다.
 
각종 외신 및 현지 매체를 통해서 전해진 매각 소식은 타타그룹이 인수를 공식 확인하면서 타타그룹의 지주회사인 Tata Sons가 100% 소유중인 자회사 Talace Pvt Ltd를 통해 Air India를 1,800억 루피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에 따라 Tatas는 Air India의 지분 100%와 자회사인 Air India Express(LCC)를 전체 소유하게 됐으며, 지상조업사인 Air India SATS의 지분 50%를 취득하게 된다.
 
하지만 시장에서 기존 타타그룹이 싱가포르항공과 합작법인으로 소유중인 비스트라항공과 에어아시아 인디아 등과 이번에 인수한 에어인디아 및 계열 항공사들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일부에서는 동일 브랜드를 활용한 통합 항공사 출범을 예상하기도 하며, 싱가포르항공과의 합작 문제로 독립적인 운영 구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일단 에어 인디어의 부채를 떠 앉기로한 만큼 타타그룹은 에어인디아의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브랜드 통합 등이 논의될 것으로 추측할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언디아는 1932년 타타 에어라인으로 설립됐다가 지난 1953년 국유화됐다. 한때 인도 항공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으나 수년 전부터 인디고, 스파이스제트, 비스타라 등 민간 항공사의 거센 도전에 밀려 업계 1위를 놓친 상태다.
 
2000년에는 인도국민당(BJP) 정부가 에어인디아 지분 60%를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타타그룹과 싱가포르항공이 지분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까지 결성했으나 최종적으로 매각이 이뤄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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