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TA,“항공화물 2017년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 실적”... 상반기 화물수요 펜데믹 이전 보다 8%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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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7.30 17:20   수정 : 2021.07.30 17:20

IATA는 최근 상반기 항공화물 시장 보고서를 발표하는 미디어데이에서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여객기 네트워크를 재구축해서 공급을 늘리고 항공사들의 수익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글로벌 시장 화물수요는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보다 이미 8%가 높은 상황이고,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강력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항공사 입장에서 여전히 여객수요 회복이 더디고 이를 통한 수익 창출이 지속적인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기간 항공사들의 경영애로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IATA 분석관은 “여객과 달리 항공화물 시장은 경제 회복과 맞물리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시장이 인지하고 있는 것처럼, 공급망의 테두리 안에서 돌아가는 기업들의 PMI 등 각종 지표는 아주 낮은 수준이다. 수요 회복세가 생산 회복 속도를 능가하는 상황에서 항공사들의 수익(yield)는 더 높아 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또한 IATA는 여객수요 대 화물수요 동향 그래프를 공개하면서, 여객 수요도 상황이 만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이는 항공사들에게 대단히 긍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다. 하지만 하반기 시장도 역시 낙관적인 화물 실적이 매출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시장 분석을 보면, 2021년 6월이 전세계 항공화물 수요(CTK)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월과 비교해 9.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유효화물톤킬로미터(ACTK) 기준 글로벌 항공화물 공급은 2019년 6월보다 10.8% 낮은 수준이다. 이는 벨리공급이 2019년 6월보다 38.9%나 축소되었고, 화물전용기 공급은 29.7% 증가하는데 그쳐 부분적으로만 상쇄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결론적으로 항공화물 시장은 기본적인 경제상황의 회복세와 상대적으로 유리한 공급망 시장에서의 역학관계로 항공화물에 대한 지지도(?)는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IATA는 예측했다. 특히 컨테이너 운송에 비해 최근 항공화물의 비용 경쟁력과 (운송)신뢰도는 크게 향상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6월 기준 글로벌 항공화물 지역별 실적을 보면, 아프리카 기반 항공사들은 2019년 동기대비 32%가 증가한 물량을 수송했으며, 공급은 7%가 낮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북미 기반 항공사들은 화물수요가 2019년 6월 대비 24% 늘었고, 공급도 3.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북미 시장은 공급이 증가한 유일한 지역이었다. 이는 미국의 재고 대 판매 비율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게 때문으로 기업들은 신속한 재고보충을 위해서 항공화물을 사용했다.
 
유럽지역의 경우, 2019년 6월보다 수요는 6.7% 증가했고, 공급은 15% 감소했는데, 이 시장의 제조업 PMI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항공화물엑는 큰 위협요인이 아닌 것이다.
 
중동지역 항공사들의 경우는 2019년 6월보다 17.1% 실적 증가세를 보였으며, 공급은 코로나19 이전보다 8.9%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중동시장은 아시와와 북미를 연결하는 각각의 노선에서 강력한 무역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몇몇 지역 시장은 소비 수요는 여전히 높지만, 생산 능력 저하와 제조업 PMI가 미국이나 유럽만큼 높지는 않기 때문에 최근들어 일부에서는 역풍을 맞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중남미 시장의 경우가 대표적인데, 6월 실적이 코로나 이전보다 19.9% 낮은 볼륨을 기록했으며, 공급도 2019년 6월보다 23%나 감소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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