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화물전용항공사 Aliscargo “출격” ... 카고이탈리아 파산 이후 첫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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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6.17 13:04   수정 : 2021.06.17 13:04
 
이탈리아 국적 화물전용항공사인 Aliscargo가 본격 화물전용항공사로 출격 채비를 마쳤다. 약 10년전 이탈리아 항공화물 시장에서 사라진 유일한 화물전용항공사인 Cargoitalia 이후, 이제 이탈리아는 새로운 화물전용항공사를 갖게 된 것이다.
 
밀라노 덴파사르를 거점으로 출범하게 되는 Aliscargo는 지난주 최초 도입한 777-200ER 여객기의 AOC를 받았으며, 조만간 2번기가 도착될 경우, 가능한 바른 시간내에 독북아시아 및 미국으로의 화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화물전용항공사 출범에 대한 논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이탈리아항공운송 업계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해당 논의가 급물살을 탔으며, 일단 여객기를 도입해 화물 전용으로 사용한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항공사 관계자는 “당초 화물기를 도입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수요로 시장에서 화물전용기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불가피하게 기령 20년이 된 여객기를 도입해 좌석을 제거한 화물전용으로 사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화물전용 여객기 운항은 상대적으로 높은 시장 운임이 뒷받침되야 하기 때문에, 현 시장 운임 수준이 본격 운항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Aliscargo는 현재 2번기가 도착하면 곧장 1번기를 시장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당장은 차터 항공편과 정기편을 동시에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수요가 많은 이탈리아 시장에서 기본 수요를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수요를 먼저 공략할 계획이며, 이미 중국 측과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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