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공항 화물 작업자 ‘또’ 코로나 양성반응 ... 1만 8,000명 진담검사로 혼잡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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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1.25 14:29   수정 : 2020.11.25 14:29

(상하이 공항 주차빌딩에서 코로나 진담검사를 받기 위해 몰려든 공항직원들의 모습이 SNS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

지난 11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한바탕 소란을 겪었던 중국 상하이공항이 이번에도 공항에서 화물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지난 일요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또 다시 혼란과 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일요일 해당 화물작업자가 코로나19 양성반을을 보이자, 중국 당국은 즉각 해당 지역에서 근무하는 약 1만 8,000명에 달하는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여부 확인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현재 상하이공항은 수천명이 작업을 그만두고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현지 관계자들이 전했다. 특히 이로 인해 현재 수백대의 항공편이 취소됐었으며, 소식을 들은 공항내 승객 이용자들이 SNS를 통해서 관련 동영상을 올리고 있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번 감염 역시 미국계 인티그레이터인 페덱스와 UPS의 직원이 도착화물에 대한 컨테이너 작업을 통해서 감염되었다고 보도하고 있으며, 모든 화물터미널이 폐쇄된 상태라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화물터미널 관계자는 화물기 이착륙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일부 항공편만이 운항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으며, 항공편 결항은 중국 국내선 항공편이 많은 탓이며 국제선 화물 운송에는 영향이 아직 크지 않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계 포워더 관계자들은 “지난 주말에는 모든 화물터미널이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다. 현재 일부 작업이 재개되었지만, 수입화물 분류 및 인수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시간이 갈수록 화물 지연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일단 세관 검사가 추후 공지시까지 중단된다고 통보를 받았다. 아울러 이제 부터는 현지 도착 ULD는 무조건을 소독작업을 거쳐야만 한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지연이 발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결국, 당장에 화물운송에 큰 영향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추가적인 중국당국의 검역지침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화물운송은 시간이 갈수록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일부 항공편은 주변 공항으로 착륙을 변경해 운송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문도 있어 조만간 새로운 검역관리 규정이 발표될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 보세창고에 들어가려면 픽업트럭 운전자와 택배 직원 및 포워더 공항직원들은 무조건 유효한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가지고 있도록 한다는 소식도 들리는데, 이럴 경우 수입항공화물 적체와 지연은 알파만파 퍼지게 될 것이다.”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현지 포워더 관계자는 “중국 현지직원들이 현재 코로나 검사 중이다. 이들이 돌아와도 컨테이너 소독 등 추가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적어도 3~4일 정도는 아무런 일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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