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디지털 통관시스템 도입 역효과 ... 항구 통관 지연 및 컨테이너부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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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0.22 15:10   수정 : 2020.10.22 15:10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도정부가 야심차게 도입한 디지털화 프로그램으로 인해 인도 거점 항만에서의 통관 지연이 심화되고 컨테이너 부족으로 항만 물류 위기가 악화되면서 현지 물류업체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른바 ‘비접촉’ 및 ‘종이없는 통관’을 구현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인도 전역의 항구에서 실시되고 있는 디지털 통관 시스템이 시장 현실과의 괴리 등으로 오히려 물류흐름을 저해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현지 통관사 협회에 역시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통관 시간은 이전보다 더 이 증가했으며 수출입 업체들은 추가로 수많은 "숨겨진 비용"을 지불해야만 하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시스템 도입 취지는 이른바 불법적인 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해 도입한 것이지만, 결과는 그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항만에서 상황은 (세관) 공무원들이 불필요한 질의와 검사 명령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으로 물류 흐름을 막고 있으며, 각종 추가 비용 발생으로 물류비용이 역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통상 성수기 항만에서의 통관 지연이 15 ~ 20일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25 ~ 30일로 늘어났으며, 컨테이너 부족 심화로 운임 상승으로 인도의 수출입 무역이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역 농부들의 시위로 인해 인도 북부에서 가장 큰 항구로 향하는 철도운송이 차단된 후 5,000개의 컨테이너가 이동할수 없는 상황이며, 이로 인해 인도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주문을 받고 있지만 항구에서 컨테이너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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