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4,000TEU급 초대형선 12척 모두 출항...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만선(滿船) 출항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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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9.14 16:26   수정 : 2020.09.14 16:26

대한민국 대표 원양국적선사 HMM(대표이사 배재훈)은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을 모두 아시아-유럽항로에 투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 삼성중공업에서 인도받은 12호선 ‘HMM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호는 부산을 시작으로 중국 등을 거쳐 유럽으로 향할 예정이다.

HMM은 지난 4월 ‘HMM 알헤시라스(Algeciras)’호를 시작으로 약 5개월 동안 1~2주 간격으로 대우조선해양(7척)과 삼성중공업(5척)으로부터 총 12척을 인도 받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기술로 만든 12척의 친환경 고효율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유럽 항로에 투입하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 1회 서비스가 가능해졌고, 잃어버린 글로벌 핵심 항로를 완벽하게 복원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경제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되었다.

세계 최대 크기로 건조된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코로나19로 세계 물동량이 급감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5월 1호선인 ‘HMM 알헤시라스(Algeciras)’호가 1만9,621TEU의 만선(滿船*)으로 선적량기준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10호선까지 아시아 마지막 기항지 출항시점기준 만선(滿船)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11호선 ‘HMM 르아브르(Le Havre)’호와 12호선 ‘HMM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호는 현재 아시아 역내를 운항 중이다. (*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의 통상 최대 선적량은 1만9,300TEU이며, 이를 초과할 경우 만선)
또한 1호선 ‘HMM 알헤시라스(Algeciras)’호와 2호선 ‘HMM 오슬로(Oslo)’호는 유럽에서 복귀 후 재출항한 두 번째 항차에서도 만선(滿船)으로 출항해 유례없는 12항차 연속 만선(滿船) 행진을 이어가며, 시장에서 초대형선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12항차 연속 만선(滿船)에 선적된 화물량은 컨테이너박스(20피트 컨테이너박스 길이: 6m)를 일렬로 나열할 경우 1,406km로 이는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의 산줄기 능선을 이은 백두대간(白頭大幹)의 길이(약 1,400km)와 맞먹고, 부산항에서 중국 상해항까지 직선 왕복거리(약 1,450km)와 유사할 정도로 상당한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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