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항공화물 운임 고공행진 진입... 제한된 공급에 수요 기대감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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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9.08 15:13   수정 : 2020.09.08 15:13

8월 마지막주를 기준으로 3주 연속 소강상태를 보여온 중국 등 아시아발 항공화물 운임이 본격 상승채비를 마친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글로벌 물류전문가들은 전통적인 성수기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전자상거래 및 일부 PPE 수요의 유지, 신제품 출시 기대감이 겹치면서, 이제 연말까지 본격 운임 상승 추세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TAC 지수를 보면, 중국발 유럽 및 미국행 운임은 8월 마지막 상승세로 반전했으며, 주목할 점은 상해발 유럽이 10.8% 상승을, 상하이발 미국에 18.4%나 증가세를 보였다는 사실이다. 이에 중국발 항공화물 공급이 전년동기비 19% 정도 감소하면서 유럽과 태평양노선 운임이 각각 25%와 35% 넘게 올랐다. 심지어 일부 아세안 국가 출발 운임은 중국발 운임보다 더 높은 Kg당 2달러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 이미 시장에서는 항공사들이 계약 운임 적용을 회피하고 있다. 수요와 공급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대단히 바르게 반영되고 있으며, 아주 단기 계약을 기반으로 운임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포워더인 Freightos의 WebCargo 데이터를 보면, 8월 기준 e-booking 조회 및 실적은 월간 최고 기록을 새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임 검색량도 증가한 것으로 향후 몇 주간 예약이 늘어날 것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운임 선물시장에서는 일부이긴 하지만, 이미 오는 11월 중국발 미국행 운임은 kg당 7.50달러로 책정하고 있는데, 이는 9월 초 kg당 5.40달러 수준의 운임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미 항공기 공급을 예약하기 힘들다, 4분기중 공급의 대부분은 이미 판매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하고 있다.
 
더욱이 대부분의 화물전용기 및 화물전용 여객기의 상당부분은 에플과 삼성 및 소니의 수요를 싣어내기 위해서 준비를 마치고 있다는 소식이며, 해운시장 역시 수요가 계속해서 공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운임 및 핸들링에 제약이 심해지고 있는 소식으로 항공화물 운송으로 수요가 이전되는 경우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현지 포워더는 해운운임이 이미 6배 정도 인상된 수준이며, 중국발 미 동부행 해상운임은 표준컨테이너 기준 4,125달러를 넘어서고 있으며, 이는 지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가 넘는 운임이다. 중국발 미 서부지역 역시 9월초 3%가 인상된 FEU당 3,436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비 113% 운임 인상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물론 이같은 해운운임 인상은 미국 현지 수요 증가보다는 조만간 시작되는 중국의 황금연휴 기간 이전에 사전주문이 늘고 장비가 부족해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지만, 이로 인해 항공운송을 선호하는 화주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상하이 현지 포워더들은 “이미 상해출발 항공화물 공급재고가 부족해지고 있다. 시장 공급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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