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마지막 주 항공화물 운임 여전히 상승중... 태평양노선 전주대비 8% 이상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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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7.29 16:02   수정 : 2020.07.29 16:02

 
중국을 출발하는 태평양 횡단노선의 항공화물 운임이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마지막주(27일) 기준 TAC지수는 다시 급등해, 중국발 미국행 운임은 8.8% 상승한 kg당 5.16달러를 기록했으며, 홍콩발 미국행 운임도 kg당 5.35달러로 전주대비 9% 이상 올랐다. 주목할 것은, 중국 현지 포워더들은 현지 시장 가격이 TAC지수보다 실제로는 더 많이 오른 수준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운임인상은 항공사들에게 장기 계약보다는 시장 현실에 맞는 가격 정책을 유지하도록 자극하고 있으며, 실제 많은 항공사들이 거대 화주들과 고정가격 거래보다는 운송일자에 따른 차등화된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계약된 거래는 어쩔 수 없지만, 이제부터 항공사들은 적어도 한 달이상 고정 가격을 통해 계약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시장은 약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 항공사 관계자는 밝혔다.
아울러 일부 글로벌 포워더들과 진행중이던 차터기 운항이나 BSA 계약도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우선 ATLAS등 항공기 차터 운용업체들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포워더들은 성수기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더 많은 공급을 확보하려 하지만, 상대는 더 높은 가격을 원할 것이다. 협상이 쉬울리 없다. 이는 그래로 정기편 항공사들과의 BSA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항공사들은 아쉬울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화주들에게 안 좋은 소식은 항공유의 평균가격이 월간 기준 10%이상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항공기 운항 고정비용의 상승으로 마진이 줄 것을 염려하는 항공사들은 공급을 자의든 타의든 조절할 수밖에 없으며, 특히 여객기의 화물전용으로 투입은 더 줄어들 것이다. 이는 시장 공급을 자극해 수요와 무관하게 운임을 올릴 것이다.
 
“아직 태평양 노선에서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모습을 찾지는 못하고 있지만, 유럽의 경우 여객기 투입을 취소하는 사례가 종종 목격되고 있다. 전체 글로벌 시장 관점에서 안정적이지 못한 분위기임엔 틀림없다”고 현지 포워더들은 전하고 있다.
 
태평양 노선의 운임 상승의 또 다른 요인은 아메리카 대륙 전체적으로 코로나19 감염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PPE수요의 재반등을 예상하는 업체들은 이미 인도시장과 북미 중남미 시장으로의 PPE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여기에 유럽시장은 일반 상품을 중심으로 항공운송업체들의 전통적인 시즌 상품수요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점도 운임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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