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세계 항공화물시장 볼륨 5월보다 늘어.. PPE수요 부진 불구 “구조적 회복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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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7.06 14:12   수정 : 2020.07.06 14:12


월 초부터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서 PPE 수요가 빠지면서, 시장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역설적으로 6월 항공화물 실적은 볼륨기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시장 분석가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특히 볼륨증가에 따른 공항에서의 정체 및 공급부족을 우려하는 포워더들이 늘고 있는 상황 역시, 5월 대비 6월 시장물량이 줄었다고 체감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최근 글로벌 항공화물 볼륨기준 실적 및 L/F 지수를 제공하고 있는 Clive는 6월 볼륨이 5월보다 6%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6월 마지막주 실적은 5월 마지막주 실저대비 무려 1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PPE 긴급수요가 빠져서 수요부진이 예상됐지만, 역설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PPE는 정상적인 항공화물 아이템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관점에서, 일부에서는 이제 6월을 기점으로 항공화물 시장이 구조적으로 정상화 단계로 회복 전환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적이나 볼륨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가 많았던 시장이었다.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서의 PPE는 수요가 약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완전히 자취를 감춘 것으로 봐서도 안된다”고 전제하면서, 이번 6월 실적 동향을 볼 때 이제 각국의 봉쇄해제 영향으로 정상적인 산업재 관련 수요가 항공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신호로 해석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2020년 6월 글로벌 볼륨은 2019년에 비해 여전히 2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6월이 5월보다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연초 실적 대비 항공볼륨은 31%나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항공화물 공급과 관련해서, Clive는 이른바 볼륨을 기준으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L/F를 도입하고 있는데, 6월 글로벌 시장 항공사들의 화물 L/F는 71%로 나타나다, 이 계산법을 도입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 시장 관계자는 “5월부터 PPE수요가 바닥을 보일 경우 항공화물 시장은 어떻게 될는지 시장의 우려가 대단히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정작 6월 PPE가 많이 줄어들고 가격도 하락세로 영향을 받았지만, 실적은 크게 위축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밝히면서 이른바 구조적 회복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아울러 6월 실적 반등(?)세에 대한 시장의 의견중 전자상거래 수요가 자연스럽게 PPE를 대체하고 있는 조짐이 보인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포워더 관계자는 “극동에서 출발해 미 서부지역으로 이동하는 PPE는 여전히 지속 유입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상황으로는 안정화 완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특히 항공시장에서의 유입은 줄지만, 일부 허브 항만에서의 PPE 수송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PPE의 해운 수요 이전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아울러 출발지 공항에서는 정체를 체감하지 못하지만, 여전히 도착지 북미 거점 공항에서의 혼잡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착지 공항이 거점공항일 경우 일단 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경우 항공사들이 소규모 공항으로 화물을 이동시키는 경우가 많아 체감적으로 느낄순 없지만 수요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글로벌 시장은 이제 전자상거래 시장 수요와 일반 공장 가동을 위한 산업재의 수요로 점진적인 전환 내지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 가격의 상대적인 하락세는 PPE 긴급 수요의 영향이 빠지면서 나타난 것으로 볼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역설적으로 여름 휴가철이 가장 바쁜 시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운임은 하향 안정세 및 일반 화물의 수요 증가를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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