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유럽 SEA & AIR 환적지로 LA ‘급 부상’ ... 중국시장 혼잡 따른 새로운 하이브리드 서비스 각광

  • 카고프레스
  • 입력 : 2020.06.05 13:31   수정 : 2020.06.05 13:35

중국 주변 항만서 LA로, 화물기 태워 유럽으로
중남미 수요까지 흡수...항만서 마이애미 트럭킹도


코로나19로 인해 중국발 항공화물 운임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많은 포워들은 고객들에게 항공 운송 및 해상운송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서비스인 SEA &AIR 를 사용할 것으로 적극 조언하고 있다.
이미 알고 있듯이, SEA & AIR는 지난 수십년동안 포워더들이 항공화물 시장상황에 따라서, 가장 최적의 공급과 운임 및 트랫짓 타임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제공해온 것으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공급과 운임, 그리고 운송 시간 등의 제약이 심해지면서 중국발 미주 및 유럽행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중국발 유럽행 화물의 경우, 공급이나 운임이 고객의 요구에 맞지 않은 경우가 종종 발생하자, 포워더들은 새로운 방식의 우회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는 아시아에서 출발하는 미 서부지역 – 통상 LA - 으로의 ‘쾌속’선박으로 화물을 이동시키고, 이후 항공기를 이용해 유럽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현지 시장 관계자들은 “이같은 옵션에 대해 화주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적인 방식의 중동 경유 SEA &AIR보다 더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서비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이나 아시아를 출발해 유럽으로 SEA & AIR를 이용할 경우 그동안은 UAE로 선박을 이용해 이동한 후 두바이공항으로 옮긴 후 유럽 거의 모든 국가로 이어지는 전용기 및 여객기를 선택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SEA & AIR서비스 마저 공급 부족과 고운임에 이르게 되자 시장수요가 새로운 선택지를 찾아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관계자는“ 루트는 다르지만, 이번 방식은 전통적인 SEA & AIR의 수요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항공화물 고운임을 감당할수 없고, 생대적으로 오래 걸리는 해상운송의 운송시간은 기다리이기에는 어려운 아이템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지작했다. 다만 모든 화물수요가 이같은 방식의 SEA & AIR를 이용할 수는 없는데, 운송시간과 환적지에서의 세관문제가 있을 경우 운송지연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듯 LA는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아시아- 유럽행 SEA & AIR의 거점으로 부상중이다.
실제로 해상콘솔 서비스 전문업체인 ‘ECU Worldwide’는 연초부터 이같은 구상을 실행에 옮기기도 했다. 중국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가는 화물의 상당부분을 로스엔젤리스를 경유해서 이동시킨 것이다. 그들은 이를 ‘XLERATE’서비스라고 불렀다. 이들은 중국출발 LCL을 집화해서, 미국에서 유럽으로 이동하는 항공기에 싣기 위해, 중국내 6개 해상포트를 지정, 선박을 통해 LA항구로 빠르게 수송했다.
 
“우리의 주 고객은 항공화물 화주들이다. 일반적인 해상 LCL 수요는 이 서비스에 맞지 않다. 역설적으로 지금의 중국발 항공화물은 시간적 측면에서 해운 – 적절한 타이밍이 필요하지만 – 보다 더 늦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들의 LA 경유 SEA & AIR는 실제 첫 출발지에서 최종 도착지까지의 총 운송시간이 14일에서 23일에 불과하다. 운임 역시 지금의 중국발 항공화물 운임의 4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로스엔젤리스에서 환적 서비스를 담당하는 Shipco의 경우는 해상 컨테이너로 도착한 화물을 해체하여 항공사 팔레트에 재작업한 후, LA에서 출발하는 Cargolux화물 전용기를 이용해 유럽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선사들과의 협력으로 이를 더욱 효율화하고 있는데, 태평양을 횡단하는 LA Sea & AIR에 미국적 선사인 Matson Navigation(MATX)과 APL(프랑스 CMA CGM의 자회사)을 이용해 중국 및 북아시아에서 LA항구까지 해상운송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같은 협력체제는 현 시장상황과 맞물려 있는데, 최근 주요 글로벌 선사들은 수요 감소로 인해 불가피하게 Blank Sailing을 늘리고 있을 정도로 시장 상황이 어렵기 때문일 수도 있다.
 
LA가 새로운 SEA & AIR의 거점으로 부상하는 떠 다른 이유는 중남미 수요 때문이다. 어차피 아시아발 중남미 서비스는 대부분 LA 공항을 거쳐 트럭킹으로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중국 및 아시아를 출발하는 중남미 수요를 동시에 수용해서 LA 항만으로 보낸 후, 중남미행 화물들은 트럭킹을 이용해 마이애미까지 옮기는 것이다. Shipco는 현재 마이매로 매일 1편의 정기 스케줄로 트럭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운송 시간 측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물론 시장 관계자들은 SEA & AIR의 환적 거점으로 LA가 영원히 지속될런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특수성에 따른 중국시장의 혼잡과 운임 문제 등 아주 복합적인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단기간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제 LA가 새로운 형태의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음은 틀림없다.
 
 
[ⓒ 카고프레스 & cargo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