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항공화물 현지 인도에만 1주일 소요”... 항공사 무책임에 화주 포워더 불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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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5.18 13:43   수정 : 2020.05.18 13:43

항공사, “현지 조업사 인원 부족”코로나 핑계
고운임 불구 항공사 서비스를 역행 시장 반발

 
최근 미국행 항공화물 수요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지 도착된 항공화물에 대한 항공사 서비스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한국계 포워더 현지 파트너는 최근 “한국에서 도착된 화물을 인도받지 못해 수입화주들에게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는 공항에 도착된 한국발 항공화물이 해당 항공사의 조업서비스 부실로 제때에 Break Down되지 않고 방치, 적기에 화물을 인도받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한국발 수출 포워더 관계자도 “ 이미 1주일전에 보낸 화물이 아직도 항공사 터미널에 방치되어있다고 파트너에게 연락을 받고 있다. 항공사들이 공급부족을 이유로 고운임을 징수하면서 정작 화물 조업 서비스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미국행 화물 서비스를 제공중인 항공사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계약된 현지 조업사가 직원들을 100% 가동하지 못하고 있어 불가피 하다. 인원은 부족한데 미국 공항에 도착되는 화물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니, 제때에 화물을 인도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항공화물 관계자들은 “엄밀히 항공사 서비스는 단순히 (비행)운송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도착지에서 화물을 고객들에게 불출해주는 것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 코로나 19를 핑계로 불가피하다는 변명으로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운임이 적은 것도 아닌 현 상황에서 단지 고운임의 이익만 챙기고 도착지 화물 서비스는 나 몰라라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 관계자는 “ 만일 현지 조업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면, 출발전 수출 화주나 포워더에게 이를 인지 시켜줘야만 한다. 기적 후 운송은 가능하지만 도착지 조업은 현지 상황에 따라 지연될 수 있다는 공지해야만 하고, 필요한 경우 이를 운임에 반영해 고객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 아쉬울 것 없으니 알아서 하란 식의 대응은 아무리 코로나 사태라고 해도 너무 무책임한 자세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한국발 미국행 항공화물 운항편은 예약에도 1주일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아 , 도착지 인도 지연을 포함해 적게는 10일 많게는 14일 이상이 소요되고 있다. 물론 5월 연휴 이후 수요가 정체상태를 보이면서 출발편 예약 대기 시간이 크게 줄기는 했지만, 전체 공급망을 견줘볼 때 해상운송 트렌짓타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일부 포워더들은 화주들의 해상운송으로의 modal shift가 가속화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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