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육상운송 시스템 조금씩 회복세... 공장가동률도 50~80% 늘어 수요확대 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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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2.21 11:41   수정 : 2020.02.21 11:41


코로나 19 사태로 중국에서의 공급망이 둔화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물류적 측면에서는 조금씩 완화 또는 개선(?)되는 모습이다.
 
물론 여전히 공급은 부족하고 화물은 적체되고 있으며, 정상 회복까지는 상당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적어도 연휴 재개 후 혼란스러웠던 분위기는 지역별로 편차는 있지만, 회복의 모습은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중국계 포워더 관계자는 “적어도 지상 운송 부문은 상당히 개선되는 모습이다 아마 이제 기아 1단으로 달리기 시작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관계자들은 물류 유통망 기준으로는 이제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보고 있으며, 후베이성을 제외하고는 다른 지역에서의 생산과 육상 수송은 정상화를 향해 방향을 틀었다고 보고 있다.
 
이미 알려졌듯이. 중국정부는 전국적으로 운송과 이동을 제한했으며, 검역을 위해 14일 이상의 격리조치를 권장(?)해서 공장은 여전히 가동을 하지 않았고, 트럭킹 공급은 제한적으로 움직였다.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중국 텐진, 다이렌, 상하이, 칭다오 지역은 공장의 80%가 가동을 재개했으며, 광저우와 선전은 최대 50% 이상 생산이 재개되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당연히 닝보는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
 
광저우 현지 관계자는 “중국 공장의 생산재개로 출하량은 2월말까지는 지지부진할 것이다. 다만 그동안 중국 정부가 강력히 시행했던 도로 폐쇄와 트럭운전자 수급은 매일매일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해상운송의 경우는 컨테이너 터미널로 이동하는 트럭의 숫자는 그리 많지 않고, 항만 야드의 화물밀도는 이미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춘절이 지난 후부터 딱히 수송할 짐이 없는 선사들은 지금도 중국발 선박 공급을 계속 줄여나가고 있다.
 
항공화물 시장은 공급부족에 불구하고, 늘어난 인바운드 화물을 처리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주요 허브 공항의 수입창고에만 화물은 넘쳐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트럭킹 수배는 여전히 힘들다. 이는 인바운드 화물을 핸들링할수 있는 수입전문 포워더들은 물론 수입화주들이 아직은 사무실을 정상가동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트럭킹 수배가 수월해졌기 때문에, 수입 화주가 업무를 정상가동하면 몇주안에 적체 화물은 해소될 것이다. 다만, 여전히 여객기 벨리 공급이 없는 상황에서 공장 가동으로 화물이 몰리면 이제 공항내 수출창고 혼잡은 더 커질 것이다.
 
이밖에 유럽 시장 화주들을 겨냥한 철도운송은 현재 공급부족을 해결할 대안으로 부상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철도역까지 화물을 이동시킬 수단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 역시 빈도수가 크게 줄었다.
 
실제로 많은 중국내 도시들이 지역내 트럭운행을 위해서는 지역번호판을 달아야한다. 상하이나 닝보처럼 여러 도시를 거쳐야 하는 경우 번호판 확보가 어렵고 해당 도시가 화물적재량도 제한하고 있어, 철로 운송과 연계가 힘든상황이다.
 
다만, 중국남부지역(복건성 광동성) 에서의 철도운송은 상대적으로 정상적인 상황이지만, 운송비용이 너무 비싸고 동부지역(장쑤성 절강성)은 운행제한이 심하고 트럭공급 자체가 많지 않아 대부분 프리미엄 운임을 제시해야만 한다. 현지 철도 서비스는 3월 중순부터는 정상 스케줄로 운행이 가능하겠지만, 수요대비 공급은 철도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관계자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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