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시장 동향 > 베트남 항공화물 시장도 공급 부족 가속... 차터기 투입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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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2.19 13:38   수정 : 2020.02.19 13:38

삼성 등 현지 우리 대기업 생산공장 출하 감소도
베트남-인천 구간 항공사 운항취소이어 기종 교체 이어져

 
베트남 항공화물 시장이 코로나 19로 인한 공급 축소로 현지 생산공장의 제품 출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가장 원초적인 이유는 일단 중국에서의 부품 수급이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완제품 생산이 축소되고 있으며, 동시에 현지 출발 물류 공급이 항공 해운 할 것 없이 크게 줄어들면서 역으로 공급망 변수로 인해 출하를 지연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물류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일단 베트남을 거점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던 국경운송은 종전 1일 100대 이상의 차량이 이동했지만, 현재 일일 25대로 운행되고 있어 주요 대기업들은 육상운송 수송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삼성전자 베트남의 경우 2월 말 본격적인 S20 출시를 앞두고, 트럭킹을 통해 많은 물량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부품의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계획량 대비 60%v수준의 물량만 출하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베트남 진출 전자대기업 양대 산맥중 하나인 LG전자의 경우도 동일하게 부품 수급에 차질을 보이면서 계획물량의 출하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유럽행 항공화물 주력 아이템인 GOOGLE의 AI SPEAKER는 계획된 물량을 진행하고 있으나, 공급 부족으로 물류 진행에 애를 먹고 있으며, 오는 3월부터 MBP의 본격 출하가 예상되나, 구체적인 물량 출하는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FOXCONN의 경우 항공화물 수요가 조금씩 회복 중이며, APPLE은 AIRPOD 물량 출하가 이루어 지고 있으며, 현재 미주 (SFO), 중국 (PVG), 일본 위주로 운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시장과 연계되는 국적항공사들의 베트남 노선 스케줄 변동으로 항공화물 수요와 무관하게 공급 부족은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하노이-인천 구간에서 여객기 취소 및 소형기종으로의 교체(Down Greda)가 있었는데, 더 나아가서 아시아나항공은 2월 중순 이후 오전 여객기마저 최소하고 저녁 시간대 운항중인 여객기 다수를 기종 교체할 것으로 현지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베트남항공 역시 오는 2월 말까지, 오전 여객기를 기종교체하고, 저녁 다수의 여객기 운항을 취소할 것으로 보이며, 대한항공은 아직 기존 스케줄을 그대로 운용중이지만 언제 변동사항이 발표될지 모르는 상태라고 현지 관계자는 전했다.
 
한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결국 베트남 /중국 노선에서의 차터기 운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시급히 화물 공급을 확보할 필요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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